[OSEN=김채연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세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마지막 날을 맞이한 각오와 함께 컴백 소감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 개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 일본 4대 돔 투어(도쿄 돔, 교세라 돔 오사카, 반테린 돔 나고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2곳의 북미 스타디움 무대에 서고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2회 공연을 K-팝 가수 최초로 매진시켰다.
이날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앵콜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먼저 휴닝카이는 “월드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들에 힘을 얻었고, 그로 인해 컴백 준비를 열심히 했다. 컴백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고, 범규는 “작년에 저희가 앵콜 콘서트를 했을 때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모아 분들과 앵콜 콘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내일 새로운 앨범이 나온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태현은 “그제, 어제 이어서 마지막 앵콜 콘서트날이다. 보시는 분들에게 행복한 추억 선물해드릴수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전세계 17개 도시 총 28회 공연을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묻자 각각 월드투어 당시를 회상했다. 수빈은 “하나만 뽑기는 어렵지만, 굳이 하나를 뽑자면 돔투어 같다. 작년 코세라 돔에서 공연했을 때도 드디어 돔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감격했는데, 이번에는 4대 돔 투어에서 8회 공연을 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범규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일부 활동에 불참했던 점을 떠올리며 “멤버들이 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춤을 추고 무대를 하는 걸 보면서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 그 계기로 인해 팀이 더 열심히 뭉칠 수 있던 기회가 됐다. 모아 분들의 응원을 받아 빨리 나을 수 있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다음날(4일),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를 발매한다. 멤버 연준은 “이번 앨범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며 ‘나의 세상이 되어준 너와 함께라면 세상이 아름다울 거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빈은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투모로우 바이투게더표 감정으로 표현했다”고 말했고, 타이틀곡 ‘Over The Moon’에 대해 태현은 “타이틀곡은 청량, 몽환, 박력, 여유, 섹시 등 여러 개가 들어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모든 매력을 담아서 모아분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이브 내홍 속 컴백을 진행하며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멤버 수빈은 “사실 그 전에 저희가 5월을 시작으로 투어를 반년넘게 돌고 있고, 그 사이에 새앨범 준비 바쁘게 지냈다”며 “사실 주변환경과 무관하게 새 앨범, 콘서트 준비에 집중해서 저희가 준비한 것들, 잘하는 것들 후회없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현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이번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건강하자’, ‘행복하자’도 있지만 이번 앨범과 노래는 조금 더 오래 들리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투바투라는 팀도 많은 분들의 한켠에 자리잡고 오랫동안 들리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월드투어와 컴백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을까. 태현은 “그렇게까지 다른 건 없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쓸 때 항상 작업실에서 컴퓨터, 휴대폰을 켜놓고 하는데 물리적으로 해외에 있다보니 이동하면서 쓰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차 안에서, 비행기에서 쓰는게 집중이 안됐는데 한 곡, 두 곡 쓰다보니 다음에는 이동하면서도 쓸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곡 발매 전 진행하는 앙코르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도 감상할 수 있냐는 말에 수빈은 “저희 모아 분들도 저희 새로운 앨범 발매날이라 기대를 하시더라고요.저희가 정확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지만, 모아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있는 하루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표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컴백하는 11월에는 이들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특히 휴닝카이의 여동생 휴닝바히에가 소속된 케플러도 지난 1일 미니 6집 ‘티피 탭’을 발표했다. 이에 휴닝카이는 “일단 컴백 전부터 동생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겹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 응원메시지를 남기기도 했고, 어제 컴백무대를 하는걸 다 보고 있었다. 잘했다는 말도 남겼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최근 선공개 곡 ‘I'll Be There’를 발매한 진도 2주 뒤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서로 주고 받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휴닝카이는 “일단 저희가 컴백하기 전부터 진 선배님과 한번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밥 먹으면서 서로 편하게 얘기하면서 컴백을 듣기도 하고, 서로 응원을 했던 기억이 있다”며 “진 선배님이 선공개 곡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기 때문에 저희도 같이 잘 준비하고, 그 뒤에 진 선배님이 잘 이어가실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범규는 “오늘 선배랑 얘기를 나눴다. 선공개곡 좋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드렸는데 선배도 저희 콘서트랑 내일 나올 앨범도 기대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좋았다”고 거들었다.
또 지드래곤, 로제처럼 케이팝의 글로벌을 이끈 선배들과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컴백 대전 속 투바투 만의 강점을 묻자, 태현은 “아무래도 멋진 아티스트분들과 같이 컴백할 수 있는 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일도 많고, 왜 사랑을 받는지도 고민했다. 저희도 생각을 많이 한다. 저희의 강점은 스토리텔링, 데뷔부터 이어온 저희만의 성장서사가 또다른 힘인 것 같고. 이번에는 새롭게 보여줄만한 무드가 있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무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세번째 월드투어를 마친 뒤 앙코르 콘서트까지 진행하며 성장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수빈은 “앙콘을 진행하면서 세트리스트도 조금씩 바뀌었고, 의상도 바뀌어서 팬들 반응도 좋았다. 옆에 멤버들을 보면서 여엿하고 멋있는 가수가 됐다고 느껴지고, 프로같은 모습이 보였다”며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큰 무대를 돌면서 무대 매너도 굉장히 좋아진 것 같고, 투어와 큰 곳을 서면 춤이나 무대는 성장을 안할 수가 없더라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를 마친 뒤, 오는 4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별의 장:SANCTUARY’를 발매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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