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닝카이 이상無..TXT 앙콘 성료, 이 열정을 어떻게 참았나 (Oh!쎈 현장)[종합]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약칭 투바투)가 열정 가득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마지막 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를 개최했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 일본 4대 돔 투어(도쿄 돔, 교세라 돔 오사카, 반테린 돔 나고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2곳의 북미 스타디움 무대에 서고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2회 공연을 K-팝 가수 최초로 매진시켰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Deja Vu’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를 마무리한 멤버들은 호흡을 가다듬고 모아(팬덤명)에 먼저 인사를 전했다. 멤버 수빈은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덥네요. 지난 5월 첫 선을 보엿던 세번째 월드투어를 마치고 모아 곁으로 돌아왔다. 오늘이 마지막날인데요, 벌써부터 아쉬워하면 안된다. 준비한 무대가 많으니까 모아들도 즐겁게 즐겨봅시다”라고 호응을 띄웠다.

앞서 지난 1일 공연 중 급체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무대를 잠시 떠났던 휴닝카이도 무대 위에 얼굴을 보였다. 복귀한 휴닝카이가 인사를 하자마자 모아들은 더욱 뜨거운 호응으로 보답했다. 휴닝카이는 “오늘은 사랑하는 모아를 위해 집에 안갈 각오로 왔다. 오늘 저와 떼창 즐길 준비 되셨죠? 오늘 재밌게 한번 들어가봅시다. 레츠고”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범규도 “저도 오늘 모아분들 하는 거 봐서, 오늘 5시에 시작했으니까. 오늘 갈지, 내일 갈지,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다. 오늘 모아들의 목소리가 인이어를 안 뚫고 오면 나는 오늘 집에 갈 수밖에 없다, 나를 집에 보내고 싶은 거다. 나 지켜본다”고 거들었다.

토크를 마친 투바투는 ‘0X1=LOVESONG’, ‘Devil by the Window’와 함께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Sugar Rush Ride’,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연달아 준비해 무대 위 호흡을 이어갔다. 서로 다른 소년들이 만나는 과정과 이들의 과거를 들려준 첫번째 섹션 ‘FIND THE NAME’이 끝나고 시작한 두번째 섹션 ‘THE REALITY’은 아름답지만 무책임했던 낙원을 뒤로한 채 마주한 현실을 다뤘다. 

두번째 섹션의 시작으로 ‘Chasing That Feeling’과 ‘Magic’를 선보인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신나고 발랄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범규는 “국악으로 재해석된 ‘Sugar Rush Ride’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고 했고, 모아의 함성에놀란 ‘입틀막’ 연기에 수빈은 “갈수록 범규의 연기가 늘고 있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은 모아와 함께 응원봉을 들고 본격적인 응원 열기를 확인했다. 2층, 1층, 플로어에 있는 팬들의 함성을 들은 멤버들은 뜨거운 열기에 놀라며 “역시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목소리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모아봉을 들고 본격적인 응원법을 시작한 멤버들과 모아는 휴닝카이의 ‘We will rock you’에 맞춰 발장구와 박수로 응원 열기를 뜨겁게 했다.

본격적인 응원법을 익힌 모아들 앞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New Rules’, ‘LO=LO♡ER’, ‘Ghosting’ 무대와 함께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의 단체 버전까지 공연했다. 열정적인 무대가 끝난 뒤 멤버들은 호흡을 가다듬고, 모아를 위한 감탄을 이어갔다. 연준은 “2층, 1층, 플로어 할 것 없이 즐겁게 뛰어놀아주시더라, 저희도 재밌게 뛰어놀았던 것 같다” 태현은 “모아가 6개월동안 못만난 동안 엄청나게 뜨거워졌다. 우리랑 자리를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범규는 “내가 생각해봤는데 모아는 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무대 위에서 ’Sweet Dreams’를 깜짝 열창했다. 이후 멤버들은 분위기를 바꿔 ‘Trust Fund Baby’ 를 불렀고, 이어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유닛곡 ‘Quarter Life’를 끝으로 두번째 섹션 ‘THE REALITY’이 종료됐다.

잊었던 꿈과 정체성을 기억해 내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세번째 섹션 ‘GROWING PAIN’은 연준과 수빈의 유닛곡 ‘The KILLA (I belong to you)' 로 막을 열었다. 또 퍼포먼스를 강조한 ‘Back for More (with Anitta)’과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를 마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Good Boy Gone Bad’, ‘Growing Pain’ 무대를 선보였다. ‘Growing Pain’에서는 멤버 연준이 안무 제작에도 참여해 콘서트의 퀄리티를 높였고, 휴닝카이의 기타 공연이 더해지면서 무대 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다음으로 준비된 섹션인 사라진 줄 알았지만 언제나 소년의 마음속에는 꿈이 존재했다는 것을 깨닫는 'I'LL BE THERE TOMORROW’와 약속했던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노래하는 'LAND OF PROMISE’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섹션에서는 ‘Dreamer’에 이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추가된 ‘물수제비’가 연이어 공개되며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무대를 마친 휴닝카이는 눈물을 흘렸고, 멤버들은 뜨거운 포옹으로 격려했다. 범규는 “저희 최애곡 ‘물수제비’를 드디어 앵콜 콘서트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다”고 말했고, 연준은 “모아 분들의 응원봉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났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개인기 발산이 이어진 가운데 연준은 지난 9월 발매한 ‘GGUM’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연준에 이어 멤버 모두가 함께 ‘GGUM’ 안무를 이어갔고, 이때 눈길을 끌었던 범규의 ‘GGUM’ 솔로 무대가 이어지기도 해 이목이 집중됐다.태현은 “6개월 동안 월드투어를 돌고,3일 동안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하니 더욱 성장한 것 같다. 모아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까요?”라고 물었고, 휴닝카이는 “마지막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겨준 모아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음에는 공연장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마지막 앙코르를 앞두고 ‘내일에서 기다릴게’를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대 뒤로 떠난 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공식 캐릭터 뿔바투(PPULBATU)가 함께했다. 팬들은 전광판에서 상영되는 영상을 보면서 뿔바투와 함께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떼창을 하며 투바투 멤버들이 올라오길 기다렸다.

‘Magic Island’를 부르며 등장한 멤버들은 콘서트의 마지막을 앞두고 모아에게 신곡 서프라이즈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 ‘Over The Moon’을 부르며 내일(4일) 있을 컴백을 앞두고 미리 무대의 엿보게한 뒤 마무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수빈은 “’오버 더 문’을 여러분께 가장 먼저 선보였다”고 운을 뗐고, 연준은 “저희 첫 오버더 문 무대 어땠냐요?”라고 물었고, 팬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환호성으로 무대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태현은 “저도 간만에 너무 떨렸는데, 이번 신곡은 모아를 위한 저희의 세레나데같은 노래다. ‘Deja Vu’로 너(모아)를 만났잖아요, 이번 ‘오버 더 문’에서는 앞으로 함께할 환희와 설렘의 감정을 담았다”고 말했고, 휴닝카이는 “다음주부터 모아들이랑 방송 활동도 함께할텐데, 앞으로도 모아들의 활동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언급하며 다가올 컴백의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의 엔딩 소감도 빠질 수 없었다. 연준은 “이번 활동 기다려주신 모아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휴닝이와 완전체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저희가 범규, 휴닝이처럼 의도치 않게 주춤하는 상황이 있을수 있겠지만 저희는 늘 이겨낼 거고, 헤쳐나갈거고 저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멤버들과 모아만 보고 앞으로 나가겠다. 3일 동안 너무 감사했다.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범규도 “연준이 형 말대로 이번 투어, 모든 투어가 그랬지만 이번 투어 쉽지않았다. 근데 저는 정말 위기라고 생각햇던 순간에서 기회를 얻고, 그런 걸 반복하면서 이게 내가 끝이라고 생각해도 놓아버리면 안되겠구나를 정말 확실히, 열심히 생각했다.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할거다. 모아분들이 전에 ‘어떤 관계야?’라고 물었을 때 ‘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깊은 관계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라고 하죠? 사랑이라고 하면 서로에게 다 줄수있는 그런 관계를 말하는데, 저는 우리 모아분들이 저에 주시는 사랑도 너무 감사하고, 제 행복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모아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모아분들의 앞으로 길이 다 빛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제 저희 끝이 아니다, 내일 컴백이다. 우리 모아분들도 함께 힘차게 달려봅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공연에서 복귀 후 전 공연을 소화한 휴닝카이는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원래 좀 무대하기 전부터 상태가 좋지는 않았는데, 근데 보러와주신 분들이 계시고 끝까지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게 참 못나오게 되고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을 가졌다”고 공연 불참에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휴닝카이는 “우리 모아분들이 고맙더라고요. 제 파트 같이 불러주고 하는 걸 보고, 멀리서 보면서도 계속 울면서 봤고, 오늘 진짜 많이 운것같다. 한번 우니까 계속 울더라”며 “아무튼 너무 고맙고, 제가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제 주위에 좋고 사랑스러운 사람밖에 없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할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실거죠? 건강하게 연말까지 달리는 투바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멤버들의 소감을 듣던 수빈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희가 앨범 준비를 투어하면서 병행했다. 저희 멤버들 다 굉장히 지칠 수도 있고, 많이 힘든 일정 와중에도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너무 열심히 해왔는데 무대 공개했을 때 여러분들이 함성을 질러주니 되게 뿌듯하고 힘들었던 시간이 융화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수빈은 “사실 투어가 거의 끝나가는데, 끝이 다가올수록 콘서트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아깝더라. 끝내기 싫은 기분이었는데, 앙콘 마지막 공연을 하면서도 이 시간이 귀중하고, 소중하고, 더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길게 길게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앞으로 만날 기회가 많잖아요? 올 한해 마무리까지 함께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늘 감사합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를 마친 뒤, 오는 4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별의 장:SANCTUARY’를 발매한다. /cykim@osen.co.kr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