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 아래 대격돌.. 연령-성별 상관 없는 경주, 10일 개최
입력 : 2024.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용비파워 /한국마사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지난봄, 벚꽃 축제로 30만 인파의 사랑을 받은 렛츠런파크 서울이 단풍으로 붉게 옷을 갈아입고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를 개최한다.

오는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개최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순위 상금 6000만 원을 두고 1600M 대결을 펼친다. 한국마사회는 가을 나들이객들의 기분 좋은 방문을 위해 10일에 한해 렛츠런파크 서울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지난해 11월, 총 11두의 4등급 암말이 대결을 펼쳤던 ‘제12회 스포츠월드배’ 경주에서는 2세 신예마 ‘기분좋은말’이 조인권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제13회 스포츠월드배엔 총 8두의 암수 경주마들이 출전을 예고했다. 어떤 경주마가 붉게 물든 단풍 사이를 가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 3두를 살펴본다.

■ 용비파워(18전 2/1/2, 레이팅 36,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언캡처드(미), 모마:센걸(한), 마주:정성진, 조교사:홍대유)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 본 3세 암말 ‘용비파워’가 웃음을 이어갈까? 지난해 데뷔전에서 우승 이후 14개월간 16번 출전하면서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용비파워’는 지난 10월 열린 1,700m 경주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1.9초나 단축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와 ‘동아일보배’를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승전고를 울린 ‘용비파워’가 모전여전의 면모를 선보일지, 1,600m 첫 도전이 될 이번 경주를 주목해 보자.

[사진]프린스데이 /한국마사회 제공

■ 프린스데이(6전 1/3/0, 레이팅 40, 한국(포) 수 3세 회색, 부마:레이스데이(미), 모마:모스코드마마(미), 마주:양순희, 조교사:김동철)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의 지난해 우승마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 ‘레이스데이’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씨수말이다. 지금은 제주에서 교배 활동 중인 ‘레이스데이’와 미국에서 교배한 암말 ‘모스코드마마’가 임신한 채로 한국으로 수입되어 낳은 포입마가 바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프린스데이’다. 지난 2월 치른 데뷔전을 제외하고 이후 다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입상하며 안정적인 기록을 쌓아온 ‘프린스데이’, 1,600m는 첫 출전이지만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더페이버릿 /한국마사회 제공

■ 더페이버릿(29전 2/4/6, 레이팅 4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한센(미), 모마:레이디즈안트레몬(미), 마주:오종택, 조교사:백재우)

1,600m 경주에 다섯 번의 출전 경험이 있는 ‘더페이버릿’도 이번 경주 주목받는 경주마다. 5세 암말로 이번 경주 가장 노장 축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를 모두 1,600m에 출전했으며 3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위를 기록한 직전 경주에서는 1.5kg의 부담중량이 늘어났음에도 직전 기록을 1.1초를 단축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주에서도 ‘더페이버릿’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름처럼 ‘총애하는’ 명마로 거듭날지 지켜보자.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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