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전 세계 3쿠션 강자의 다툼이 4강으로 좁혀졌다. 한국 대 유럽의 승부로 압축됐다.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세계캐롬연맹(UMB)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2024' 최종일인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김준태(경북체육회)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가 격돌한다.
각 승자는 이날 오후 7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선 이날 오후 1시 먼저 조명우와 야스퍼스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명우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바오프엉빈(베트남)을 18이닝 만에 50-36으로 꺾었다.
조명우는 올해 두 번째 월드컵 준결승이다. 지난 포르투 대회 이후 다시 4강 무대를 밟았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허정한(경남)을 상대로 하이런 21점을 치는 등 치열한 접전 끝에 50-49(27이닝)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있다.
야스퍼스는 16강전에서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에게 17이닝 만에 50-20으로 승리한 뒤 8강전에서 마틴 혼(독일)을 27이닝 만에 50-35로 눌렀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김준태와 타스데미르가 싸운다. 32강 조별리그에서 '하이런 28점' 세계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김준태는 기세를 몰아 16강과 8강에서 베트남의 강자 두 명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올해 호찌민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준태는 16강전에서 다오반리(베트남)를 22이닝 만에 50-38로 꺾었고 8강에서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쩐뀌엣찌엔(베트남)마저 25이닝 만에 50-24로 제압,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타스데미르는 16강에서 롤란드 포톰(벨기에)을 50-38(33이닝), 8강에서는 지난해 서울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에디 멕스(벨기에)를 33이닝 만에 50-22로 제압했다.
돌풍을 일으키던 베트남 당구가 한국에 막히면서 이번 서울 당구월드컵은 한국과 유럽의 진검승부로 좁혀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SOOP에서는 3쿠션 경기의 흥미를 더하기 위한 프리뷰 쇼도 매일 진행된다. 이 쇼에서는 선수들의 최근 성적과 컨디션, 주목할 경기 포인트를 소개하며, 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선수 인터뷰, 경기장 분위기도 미리 전달할 예정이다. SOOP의 채팅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경기를 위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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