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타이베이(대만)=양정웅 기자]
상위 라운드 진출이라는 미션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승용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다. 최승용은 1회 초 선두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고조노 카이토의 느린 땅볼을 2루수 신민재가 러닝스로로 잘 처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최승용은 3번 타츠미 료스케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 사이 한국은 2회 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올려 득점지원을 해줬다. 하지만 최승용은 이어진 2회 말 수비에서 첫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구리하라 료야에게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5번 마키 슈고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첫 아웃을 잡은 최승용은 키요미야 코타로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2아웃이 됐다. 그러나 2, 3루에서 쿠레바야시 코타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줬다.
이어 9번 사카쿠라 쇼고의 타구가 최승용의 발을 맞고 2루수 쪽으로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자 한국은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이어 등판한 유영찬이 쿠와하라를 처리하며 최승용은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팔꿈치 피로 골절과 맹장 수술 등이 겹치며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 나서는 등 태극마크 경험도 있다. 부드러운 폼에서 나오는 깔끔한 투구가 인상적인 선수다.
앞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최승용이) 3회 정도를 막아줬으면 좋겠다"며 기대했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지만, 결국 위기가 몰리자 승리를 위해 한국 벤치는 이른 결단을 내렸다.
타이베이(대만)=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승용. /사진=김진경 대기자 |
최승용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다. 최승용은 1회 초 선두타자 쿠와하라 마사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고조노 카이토의 느린 땅볼을 2루수 신민재가 러닝스로로 잘 처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최승용은 3번 타츠미 료스케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 사이 한국은 2회 초 2사 1, 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올려 득점지원을 해줬다. 하지만 최승용은 이어진 2회 말 수비에서 첫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구리하라 료야에게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5번 마키 슈고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첫 아웃을 잡은 최승용은 키요미야 코타로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2아웃이 됐다. 그러나 2, 3루에서 쿠레바야시 코타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2명에게 모두 득점을 내줬다.
이어 9번 사카쿠라 쇼고의 타구가 최승용의 발을 맞고 2루수 쪽으로 굴러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결국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자 한국은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이어 등판한 유영찬이 쿠와하라를 처리하며 최승용은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팔꿈치 피로 골절과 맹장 수술 등이 겹치며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 나서는 등 태극마크 경험도 있다. 부드러운 폼에서 나오는 깔끔한 투구가 인상적인 선수다.
앞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최승용이) 3회 정도를 막아줬으면 좋겠다"며 기대했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지만, 결국 위기가 몰리자 승리를 위해 한국 벤치는 이른 결단을 내렸다.
최승용. /사진=김진경 대기자 |
타이베이(대만)=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