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후배 협박해 수면제 대리 처방받은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징역 4년 구형
입력 : 2024.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오재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오재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오재원은 신고한 여성과 함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가 단서가 확인되며 19일 체포됐고, 이튿날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재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후배를 협박해 약물을 대리 처방한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 형을 구형했다. 

1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최민혜 판사가 심리한 오재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해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 원을 구형했다. 

오재원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구 선수 등 14명에게서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합계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오재원이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에게 수면제 처방을 요구했다고 보고 오재원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오재원이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사실을 확인해다. 오재원에게서 협박을 받은 14명이 자신의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8개월 동안 피해드린 분들을 생각하고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 그분들에게 계속 용서를 구할 것이고 지금을 교훈 삼아 다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또 “수용 기간 수면제에 손대지 않고 있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하고 사회에 큰 빚을 진 것을 갚아간다는 생각으로 돌아가서도 반성하면서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의 대리 처방 혐의 선고 재판은 내달 12일에 열린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올시즌 앞두고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이 LG 김현수에게 넥타이를 묶어달라고 요청한뒤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2023.03.26 / soul1014@osen.co.kr

한편 오재원은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7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1군 통산 15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오재원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프리미어12 대회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9개 구단 팬들의 밉상에서 ‘오열사’, ‘국민 식빵'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공개 저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재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고 양창섭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내로남불 해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논란에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는 서울 모처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OSEN=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오재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오재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오재원은 신고한 여성과 함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가 단서가 확인되며 19일 체포됐고, 이튿날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재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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