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일본의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1)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들을 공개했다.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된 이치로는 첫 투표에서 곧바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이 확정적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757, 일본프로야구 통산 951경기 타율 3할5푼3리(3619타수 1278안타) 118홈런 529타점 658득점 199도루 OPS .943을 기록했다.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이후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MLB.com은 “2025년 BBWAA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들이 발표됐다. 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스즈키 이치로),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C.C. 사바시아),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빌리 와그너)가 간판스타들이다. 이들은 내년 여름 쿠퍼스타운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이치로, 사바시아를 비롯해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이안 킨슬러,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켄, 핸리 라미레스, 페르난도 로드니,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등이 있다.
“첫 번째로 후보가 된 선수들 중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모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이치로와 사바시아다”라고 평한 MLB.com은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 클럽에 들어갔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것을 포함하면 4000안타가 넘는다. 2001년 신인상과 MVP를 수상한 이치로는 200안타 시즌 10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를 달성했다.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2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며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 중 만장일치로 헌액된 선수는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1115경기(1283⅔이닝) 82승 60패 2홀드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세이브 1위에 올라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