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국제공항=김동윤 기자]
류중일(61)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후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일본,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만과 첫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일본전 패배로 3승 2패·조 3위를 기록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시작돼 3회째를 맞이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프리미어12 초대 우승팀이었다. 2015년 미국을 꺾고 첫 정상에 섰고 2019년에는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이 5승 무패, 대만이 4승 1패로 나란히 B조 1, 2위를 차지하고 A조 1, 2위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기다리는 도쿄행 티켓을 차지했다.
귀국 후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있는데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지난달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비 첫 훈련 시작 전부터 좌완 투수 손주영(26·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더니 KBO 포스트시즌 과정에서 구자욱(31)과 원태인(24·이상 삼성)이 각각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훈련에 들어와서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으로 대체 합류했던 이강준(23·국군체육부대)이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됐고 2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는 외야수 김지찬(23)과 3루수 김영웅(21·이상 삼성)마저 각각 발목 부상과 왼쪽 견갑골 뭉침 증세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하지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일본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트리는 등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볼넷, 1도루, 출루율 0.444 장타율 1.059, OPS 1.503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과 잃은 점에 "선발 투수를 조금 더 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김도영 같은 선수를 발굴한 것이 긍정적이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패배한 대만전과 일본전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3경기 3⅔이닝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절정의 구위를 보여준 박영현(21·KT 위즈)은 위기 상황에 등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 역시 "일단 처음 보는 투수들을 잘 공략했고 우리도 중간 투수들이 강해 해볼 만했는데 초반에 점수를 주다 보니 박영현 같은 선수를 투입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을 목표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국제무대 경험의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국제대회에 나가든 초빙하든 많은 외국 선수와 교류를 통해 경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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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후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일본,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만과 첫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일본전 패배로 3승 2패·조 3위를 기록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시작돼 3회째를 맞이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프리미어12 초대 우승팀이었다. 2015년 미국을 꺾고 첫 정상에 섰고 2019년에는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이 5승 무패, 대만이 4승 1패로 나란히 B조 1, 2위를 차지하고 A조 1, 2위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기다리는 도쿄행 티켓을 차지했다.
귀국 후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있는데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지난달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비 첫 훈련 시작 전부터 좌완 투수 손주영(26·LG 트윈스)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더니 KBO 포스트시즌 과정에서 구자욱(31)과 원태인(24·이상 삼성)이 각각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과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훈련에 들어와서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으로 대체 합류했던 이강준(23·국군체육부대)이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제외됐고 2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는 외야수 김지찬(23)과 3루수 김영웅(21·이상 삼성)마저 각각 발목 부상과 왼쪽 견갑골 뭉침 증세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박영현이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하지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일본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트리는 등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볼넷, 1도루, 출루율 0.444 장타율 1.059, OPS 1.503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과 잃은 점에 "선발 투수를 조금 더 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김도영 같은 선수를 발굴한 것이 긍정적이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패배한 대만전과 일본전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3경기 3⅔이닝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절정의 구위를 보여준 박영현(21·KT 위즈)은 위기 상황에 등판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 역시 "일단 처음 보는 투수들을 잘 공략했고 우리도 중간 투수들이 강해 해볼 만했는데 초반에 점수를 주다 보니 박영현 같은 선수를 투입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을 목표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국제무대 경험의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국제대회에 나가든 초빙하든 많은 외국 선수와 교류를 통해 경기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이 지난 14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인천국제공항=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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