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솔로라서' 배우 채림이 10년 전 웨딩화보 촬영 때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입었다. 이번엔 남편이 아닌 아들 민우와 함께였다.
지난 19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4회에서는 윤세아가 절친들과 떠난 촌캉스 2탄이 펼쳐졌다. 또 ‘제주살이 2년 차’인 채림은 모처럼 프로필 촬영을 위해 아들 민우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으며, 한강 데이트까지 즐기면서 모자간에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방송 직후, ‘솔로라서’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뉴스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등 폭풍 화제성을 발휘했다. 또한, 20일 네이버의 ‘엔터 숏텐츠’ 검색어, 다음 ‘예능TV 검색어’ 톱5를 차지했다.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에서도 톱10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솔로라서’ 영상에도 수많은 댓글들이 쏟아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시청자들은 “채림 씨, 리스펙입니다! 아이 키우며 자기 관리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역시 대체불가 러블리의 아이콘! 채림 씨가 앞으로 배우로서도 승승장구하길 응원할게요”, “민우앓이에 제대로 빠져서 매주 챙겨봅니다”, “윤세아 씨 덕분에 시원하게 웃었네요. 숨은 보석 같은 매력의 소유자에요”, “윤세아 씨의 우정과 의리, 너무 훈훈했어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도할게요” 등 열띤 피드백을 보냈다.
이날 채림은 초1 아들 민우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를 공개했다. 채림은 이날 프로필 촬영을 위해 민우와 서울에 있는 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채림은 “배우 일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뒤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본격 프로필 촬영에 돌입했다. 채림은 프로페셔널하게 포즈를 취해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쳤으며, 이후 ‘바디 프로필’까지 찍었다. 선명한 11자 복근과 성난 등 근육이 시선을 강탈한 가운데, 채림은 “생애 처음으로 식단이란 걸 해봤다. 운동을 하루 4시간씩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황정음은 “역시 그냥 되는 건 없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민우의 성장 과정을 모두 촬영한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은 민우의 옛날 사진들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겼다. 민우 바라기 채림은 감정이 올라와 끝내 눈물을 흘렸고, 뒤이어 민우의 성장 기록을 담기 위한 촬영이 진행됐다. 민우도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독사진 촬영을 멋지게 해냈고, 채림과 가족사진도 찍었다.
촬영 후, 두 사람은 한강으로 데이트를 떠났다. 하지만 민우는 한강에 도착하자마자 스튜디오에서부터 애지중지하며 가져온 대형 풍선을 놓치는 바람에 울상이 됐다. 아들을 달랜 뒤, 두발 자전거를 태운 채림은 아들의 자전거를 밀어주다가 체력이 방전돼 바닥에 주저앉았다. 짠내나는 상황 속, 채림은 배가 고프다는 아들의 말에 피자 주문에 나섰다. 하지만 배달앱을 사용할 줄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채림은 배달앱을 포기하고,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간신히 피자 주문에 성공했다. 배가 고팠던 민우는 피자가 도착하자마자 반판을 먹어치우며 ‘신흥 먹방 요정’에 등극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채림과 민우는 튜브스터 보트를 타면서 야경을 즐기는 등 행복하게 서울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채림과 민우의 서울 방문기에 이어 윤세아의 ‘촌캉스’를 가장한 깜짝 ‘브라이덜 샤워’ 2탄이 공개됐다. 윤세아는 눈치 빠른 동생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켜 자리를 비운 사이, 완벽하게 파티 세팅을 마쳤다. 잠시 후 숙소로 돌아온 동생은 윤세아와 매니저가 준비한 ‘브라이덜 샤워’에 감동받아 눈물을 쏟았고, 윤세아도 함께 오열했다. 또한 윤세아는 “노래 선물을 준비했다”며 매니저와 함께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러 감동을 더했고, 노래 도중에는 절친 동생의 예비신랑까지 깜짝 등장해 파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성공리에 ‘브라이덜 샤워’가 끝난 가운데, 이들은 고기 파티를 하면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세아는 “결혼 생각은 아예 없냐?”라는 질문에 “연애할 때마다 결혼을 생각하면서 만난다. 늘 (결혼에) 오픈돼 있다”고 답했고, 최근 한 남자에게 ‘심쿵’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연애 세포가 아직 안 죽은 것 같다”며 입을 뗀 윤세아는 “얼마 전, 동네 탄천에서 러닝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말을 걸어 왔다. 밤인데도 남자 얼굴 위로 핀 조명이 비추는 것처럼 밝았고, 인상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 MC 신동엽과 황정음도 환호했고, 윤세아는 “사실 그 사람의 SNS도 들어가 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 방송이 나간 다음에 ‘안녕하세요, 저 솔로입니다’라고 적극 인사해 보라”고 조언했다. 윤세아가 “그런데 하필 그때 인사 후 그 남자가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자, 신동엽은 “같이 갔어야지”라며 역방향 달리기 포즈를 취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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