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컴백 다음날 사망한 故김성재, ‘30주기’에는 의문 풀릴까..“다큐 준비 중” (종합)
입력 : 2024.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컴백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된 가수 故 김성재의 죽음과 관련해 의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30주기를 맞춰 준비 중이다. 이번에는 정말 공개될 수 있을까.

21일 OSEN 취재에 따르면, 배정훈 PD는 故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OSEN 단독 보도로 배정훈 PD가 ‘그알’을 함께했던 작가와 함께 OTT 플랫폼에서 김성재 사건과 관련된 콘텐츠를 3회 분량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배정훈 PD는 진행 단계에 대해 “(해당 다큐를) 30주기를 맞아,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성재는 남성듀오 듀스로 엄청난 인기를 얻다가, 1995년 그룹 해체 후 같은해 11월 19일 SBS ‘생방송 TV가요 20’에서 솔로곡 ‘말하자면’ 무대를 가졌다. 하지만 솔로 데뷔가 무색하게 다음날 호텔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돼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향년 23세.

경찰은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으로 사인을 추측했으나, 부검 결과 체내에서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틴이 검출됐고 당시 여자친구 A씨가 살인 혐의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달리 2심과 최종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고인의 죽음은 의문사로 종결됐고,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이에 배정훈 PD는 2019년 8월 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었다. 다만 고인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해당 방송분은 방영되지 못했다.

‘그알’ 측은 추가 취재를 포함해 같은해 12월 21일 다시 방영을 예고했으나, A씨가 낸 두번째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며 방송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정훈 PD는 ‘故김성재 사망 미스터리’와 관련해 꾸준히 취재에 임했다. 2020년 ‘그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정훈 PD는 “한 가지 반가운 것은 가처분을 두 번 겪으면서 취재가 더 탄탄해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지상파에서 다뤄지기 힘들었던 사건들이 OTT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이에 ‘김성재 사망사건’ 또한 지상파가 아닌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돼 다시 한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배정훈 PD 역시 OTT 플랫폼을 통한 공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내년 30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가 공개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김성재 앨범,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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