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한수지 은퇴 기념 포스터. /사진=GS칼텍스 구단 제공

GS 칼텍스의 '민트 보스' 한수지(35)가 18시즌 동안 함께했던 정든 코트를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떠난다.

GS 칼텍스는 "23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정관장과 홈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한수지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0일 공식발표했다.

한수지는 2006년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하고 GS칼텍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성인 배구 무대에 데뷔했다. 장신 세터로 기대를 모았던 한수지는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7년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하게 된 한수지는 2009~2010시즌 세터상을 수상했고, 2010년 보상선수로 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옮긴 한수지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인 GS 칼텍스로 복귀한 한수지는 2020~2021시즌 트레블(컵대회, 정규시즌, 챔피언 결정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를 차지하며 GS 칼텍스의 중원을 책임졌다. 한수지는 V리그 통산 18시즌 492경기 1726세트에 출전해 2009득점을 기록하는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한수지는 구단을 통해 "선수로서 보낸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으로 한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많은 팬분이 장충체육관에 찾아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수지는 은퇴식에 앞서 미니 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은퇴식은 경기 시작 전 진행하며,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유니폼 액자와 사진 앨범 등을 전달하고 시구를 진행한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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