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서현진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디고 연기 톱 배우로 발돋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법의학자 김문영 교수, 배우 서현진, 셰프 파브리가 등장했다.
법의학자 유은성의 하나뿐인 제자 김문영 교수가 등장했다. 김문영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김문영 교수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법의학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문영 교수는 “20년 전에 서울대학교 공대를 다니고 있었다. CSI 드라마가 등장했다. 그걸 보고, 법의학 강의를 듣게 됐다. 강의 자료에 시신 사진이 나오는데, 저는 괜찮았다. 어색하거나 끔찍하지 않았다. 사람이 저렇게 될 수 있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영 교수는 “산업공학과가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는 과였다. 그때 당시에 CSI를 보고 법의학에 관심을 가졌을 때, 의학전문대학원이 생겼다. 그래서 의전원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식 사랑 이탈리아 셰프,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15년 연속 미슐랭 쓰리 스타 셰프인 파브리치오 페라리이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파브리는 “본명은 페라리인데 페라리 차량과는 관계 없다. 희망사항이지만 아니다”라며 재치 넘치는 소개를 전했다.
파브리가 한식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본래 부모님의 식당을 함께 도우면서 요리사로 발돋움하게 된 그는 한국인 보조 셰프를 쓰면서 한식을 접하게 됐다고. 파브리는 “주방에서 한국인은 최고다. 빨리빨리라는, 갑자기 생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한다. 열심히 한다. 이 세 가지가 너무 완벽하다”라며 한국인 최고라고 외쳤다.
한편 서현진은 기나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톱 배우로 발돋움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10년 넘게 전공으로 매진하던 한국 무용을 포기하고 하루 아침에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서현진.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서현진은 “다들 연예계에 무지해서, 엄마는 TV를 바보 박스라고 부를 정도였다. 아나운서가 되는 줄 아셨다고 하더라”라면서 “지금 생각해도 엄마랑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오랫동안 하던 무용을 한 번에 그만둘 수 있었는지 신기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돌 생활은 1년만에 해체한 서현진. 서현진은 “오디션을 간간이 보긴 했지만 일이 없었다. SM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있는데, 눈치도 보여서 연기 학원을 열심히 다녔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무용은 작품이 있으면 반복해서 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이 돼 있었다. 첫 독백 연습할 때도 하나를 외워서 갈 때 ‘너처럼 슬프게 읽는 애는 처음 봤어’라고 하더라”라면서 “데뷔한 친구들이 연습할 때마다 저를 조교처럼 불러서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서현진은 “‘또 오해영’이 갑자기 잘 돼서 너무 불안했다. 나는 언제든지 열심히 했는데, 언제든지 못 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라며 성공에 대해 막연히 기쁘지 않았다고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