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는 여전히 고민중” 키움, 헤이수스·도슨과 결별 확정…푸이그 복귀 가능성, 외인선수 대격변 예고
입력 : 2024.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키움 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선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 로니 도슨(29)과의 결별을 확정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22일 “헤이수스, 도슨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류권도 풀어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올해 키움에 입단해 30경기(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7위, 다승 3위, 이닝 5위, 탈삼진 2위(178)에 오르며 키움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 때문에 헤이수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결국 키움은 헤이스수를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헤이수스는 개인 SNS를 통해 “올 시즌 나를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나는 정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모두 정말 사랑한다. 감사하다”라고 올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헤이수스를 떠나보낸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는데 근접한 상황이다. 고형욱 단장은 “아직 이야기를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헤이수스를 대신할 투수는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후라도를, SSG는 엘리아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로니 도슨 부상 회복 기원행사에서 도슨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08 / soul1014@osen.co.kr

도슨은 지난해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키움에 합류했다. 지난해 57경기 타율 3할3푼6리(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37득점 9도루 OPS .852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도슨은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도 95경기 타율 3할3푼(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69득점 2도루 OPS .90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31일 NC전에서 수비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으면서 재계약이 불발되고 말았다. 도슨은 수술 재활에서 빠르면 내년 5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은 도슨을 대신할 외국인타자 중 한 명으로 야시엘 푸이그를 고려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441득점 79도루 OPS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2019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기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코로나19와 좋지 않은 평판이 겹치면서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후 멕시칸리그 등에서 뛰던 푸이그는 2022년 키움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진출했다.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6도루 OPS .841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후반기에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2022시즌이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뛴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OSEN DB

이후 푸이그는 멕시칸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다. 키움은 푸이그가 해외에서 계속 활동을 하는 것을 확인하며 미국에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는 외국인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헤이수스와 함께 키움 원투펀치를 맡았던 아리엘 후라도도 내년 시즌 외국인투수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지난해 키움에 입단해 1선발 역할을 해준 후라도는 올해도 30경기(190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고형욱 단장은 “후라도는 아직은 계약을 보류중이다. 다른 외국인투수 후보들과 함께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 외국인선수들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과 해외리그 이적 등의 이유로 헤이수스, 도슨과 결별하게 됐다. 키움이 내년 시즌 어떻게 외국인선수들을 구성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