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에서 괴력투를 뽐냈다.
22일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는 프랑코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필승 카드로 활약 중인 프랑코는 지난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대만전에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2-0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프랑코는 “제 강점은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프랑코는 2022년 161km를 찍으며 대만 프로야구 최고 구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4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남겼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코는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선발 163경기)에서 45승 59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프랑코는 2021년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37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8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40. 150km대 광속구가 주무기였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단점이었다. 9이닝당 볼넷 4.5개, 이닝당 투구 수 18.2개로 많았다.
롯데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2022년부터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 중이다. 프랑코는 “기회가 된다면 일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프로 구단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 앤서’는 “이미 프랑코에 대한 정보 수집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료들에게서 사무라이 재팬 타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프랑코는 “일본 타자들은 영리하고 파워가 뛰어나다.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만에서도 큰 응원을 받았는데 (3만 5000명에서 4만 명의 관중이 들어오는) 이곳에 오니까 아드레날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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