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좀비버스2' 딘딘 ''좀반인 노홍철=시즌2 핵심..죽을 땐 슬펐다''[인터뷰②]
입력 : 2024.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2' 가수 딘딘 인터뷰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가수 딘딘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가수 딘딘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인터뷰①에 이어

시즌1에서 좀비가 됐지만 살아났던 노홍철은 멤버들과 강원도 클럽 풀파티 중 재회했다. 딘딘은 "(노홍철이 다시 나올 줄) 진짜 몰랐다. 이런 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한테 말을 안 해준다. 왜 이 상황에 풀파티를 하냐 생각했는데 (노)홍철이 형이 나오더라. 너무 놀라서 리액션도 '찐'으로 나왔다. 그래도 홍철이 형 보니까 마음은 편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좀비버스2'에선 국가가 좀비에 물려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일명 '반좀비'가 된 사람을 찾고, 현상금으로 50억 원을 내걸었다. 이 뉴스를 본 멤버들은 노홍철을 일제히 바라봤고, 이에 노홍철은 모텔로 도망쳤다. 이때 시즌1에서 가장 먼저 죽었던 유희관이 좀비로 재등장했다.

딘딘은 "(유)희관이 형 오는 것도 몰랐다. 희관이 형이 시즌1 때 허무하게 죽었다. 거의 오자마자 죽어서 제작진도 미안해했고, 형도 아쉬워했다"라며 "(시즌1) 마지막 월미도 신에서 형이 좀비 연기를 하는데 너무 웃기더라. 그 형이 좀비 연기에 진심이어서 사람도 엄청나게 죽이려고 했다. (모텔에서 만났을 때도) 날 잡으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서 좀비를 만났을 때 연기 몰입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본다. 근데 실상에서 사람 다섯 명만 날 쫓아와도 무섭지 않나. 여기에 분위기도 깔아놓고 좀비 분장도 돼 있으니 쫓아오면 더 무섭다"라며 "물리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더 살려고 리액션하는 거 같다. 이게 해 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이 다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딘딘, 이시영, 파트리샤, 노홍철 /사진=이동훈 photoguy@
딘딘, 이시영, 파트리샤, 노홍철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이시영은 노홍철과 같이 있는 순간 내내 뺨을 때려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딘딘은 "나도 왜 이렇게 때릴까 생각하긴 했다"라고 장난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그는 "홍철이 형이 대단했다. 그렇게 때리는 그림이 재밌으니까 더 때려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지하철역에서 두 팀을 나뉘었다. 딘딘은 데프콘, 권은비, 저스틴 등 팀에 합류해 난민을 구출해냈다. 이때 난민을 큰 통에 담아 컬링처럼 보내는 모습을 그려 폭소케 했다. 그는 "다들 그 장면을 보고 '상식적으로 뛰어가는 게 맞지 않냐'고 하는데 각자 그렇게 가지 못할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이들을 컬링 하듯이 옮겨야 했다. 내가 볼 땐 두 명을 살린 것도 기적이었다"라며 "제작진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그래서 긴가민가하며 한 명을 보냈는데 사니까 이거 되겠다 싶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난민들이 대거 사망하고 겨우 지하철을 탄 멤버들은 노홍철의 배신으로 또 한 번 위기에 놓인다. 좀비들이 멤버들에게 몰리기 시작했고, 그들은 주변 사물을 이용해 상황을 빠져나가고자 했다. 딘딘은 "그때는 정말 죽을 거 같았다. 사실 그동안 공간이 넓으니까 엄청나게 뛰면 좀비를 해결하진 못해도 죽을 거란 생각은 없었다. 근데 지하철은 갇혀 있으니까 진짜 어렵고 힘들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좀비버스2' 방송인 노홍철 /사진제공=넷플릭스
'좀비버스2' 방송인 노홍철 /사진제공=넷플릭스
겨우 위기를 탈출한 노홍철은 결국 시민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죽음은 멤버들을 새로운 상황으로 데려간 계기가 됐다. 딘딘은 "(노홍철의 죽음은) 생각보다 슬펐다. 시즌1부터 같이 한 멤버니까 아쉬운 것도 있었고 시즌2 포인트는 홍철이 형의 '반좀비' 상태였다. 아마 그게 없었으면 시즌2는 못 했을 것"이라며 "답답할 때마다 홍철이 형이 해주는 그림도 있었고, 지하철에서 (권) 은비를 데려가서 '이리 와 봐'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했으면 별로였을 거 같은데 (노홍철은) 연기 같지 않으면서도 방송 같고 재밌더라. 진짜 대단했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방송으로 봤지만, 홍철이 형이 (이) 시영이 누나를 살리기도 했다. 우리가 계속 50억을 말하면서 홍철이 형한테 뭐라 했는데 우리도 살려주고 그런 얘기를 계속 들으면 나라도 짜증 날 거 같긴 했다"라고 공감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