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가수 윤하가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이 내놓은 집은 38억 원에 사들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근 최민환이 성매매 무혐의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내놨던 집을 윤하가 매입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부동산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소재한 단독주택을 38억 원에 매수했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접수됐다.
해당 주택은 연면적 408.74㎡(약 123.64평), 대지면적 312㎡(약 94.38평) 규모다. 3.3㎡당(평당) 약 40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또한 채권최고액 17억 2500만원의 근저당권도 설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윤하는 14억 원을 대출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하가 38억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최민환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단층 주택인 건물을 12억 5000만원에 매입해 철거한 뒤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신축했다. 은행에서 8~9억원 가량을 대출했고, 자신의 자본금 2~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25억 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특히 최민환은 그동안 이 집에서 가족들과 거주해왔다. 이혼한 라붐 출신의 율희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생활했고,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할 때도 해당 주택에서 거주했었다. 일상 생활을 공개하며 거주지도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공개된 것.
최민환의 율희가 과거 함께 살던 집이 윤하에게 팔리면서, 25억의 시세 차익을 남긴 사실이 알려졌고,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현역 아이돌 시절인 2017년 비밀 열애가 들통나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5월 첫 아들을 낳았고, 그해 10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쌍둥이 딸까지 품에 안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지난해 12월 갑자기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율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자신을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으켰다.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는가 하면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처 율희의 폭로 때문에 '싱글 대디' 최민환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율희가 공개한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러나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하고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무혐의 판단을 받은 최민환은 오랜 침묵을 깨고 "상대(율의)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첫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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