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탄핵 재표결의 여파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결방을 결정하며 '줄결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1일 KBS 측은 OSEN을 통해 "금주 토요일 방송 예정된 '나라는 가수 인 독일' 2회 대신, '나라는 가수 스페셜-마요르카에서 뮌헨까지'로 변경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같은날 방송 예정인 KBS2 '살림하는 남자'는 변동 없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선 스페인 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는 수지, 선우정아,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소향, 헨리, 자이로, 이나우가 합류해 뮌헨으로 버스킹을 떠났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수지와 에이티즈 종호의 이어지는 듀엣곡이 예고되었지만, 금주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는 이날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로 인한 여파로 보인다.
앞서 비상계엄 여파가 이어지면서 방송국에서는 기존 예정됐던 예능, 드라마를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도 기능이 없는 방송국의 경우 편성에 별다른 조정이 없었던 바. KBS2 역시 1TV에서 뉴스특보 체제로 진행해오며 지난 7일 오후 6시 5분 ‘불후의 명곡’부터 오후 8시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오후 9시 20분 ‘살림하는 남자들’, 오후 10시 40분 ‘나라는 가수 인 독일’까지 정상 편성이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이 외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결방 됐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물론,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이 모두 결방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줄결방' 소식이 방송가에 덮칠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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