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국민MC' 유재석의 픽(PICK)을 받은 '쓰저씨(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이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1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지난 26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김석훈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OSEN 취재에 따르면 김석훈은 올해 방송되는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배우 남지현이 맡은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로 등장할 예정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020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진행한 제 2회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작품으로, 이선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남녀 주인공으로는 최근 대세로 부상한 배우 문상민과 남지현이 호흡을 맞춘다. 문상민은 tvN 드라마 '슈룹', 남지현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사극으로 호평을 받은 바. 이에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석훈은 홍은조(남지현)의 아버지 역을 맡는다. 홍은조가 양반인 아버지와 노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로, '여자 홍길동'으로 통하는 바. 과거 SBS 드라마 '홍길동'에서 홍길동으로 활약했던 김석훈이 '여자 홍길동'인 딸을 작품에서 만나 의미를 더한다.
더욱이 김석훈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무려 10년 만이다. 그의 드라마 출연은 2016년 종영한 MBC 드라마 '엄마'가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김석훈은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스토리텔러로,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쓰레기 아저씨'로 활약했다.
특히 '쓰레기 아저씨'는 일명 '쓰저씨'로 불리며 김석훈에게 새로운 유명세를 안겼다. 이에 힘입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한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방송인 유재석과 연예계 동갑내기 절친으로 거듭났다. 그로 인해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도 게스트로 출연했을 정도.
이에 김석훈이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에서도 '유재석 픽', '쓰저씨'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석훈의 '은애하는 도적님아' 출연과 관련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OSEN에 "김석훈 배우가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진에게 출연 제안을 받은 게 맞다.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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