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혜리가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연출 김태희)에서 정수빈(우슬기 역)과 우정과 집착을 넘나드는 미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고, 마라맛과 달콤함을 오가는 연기 변주로 ‘유제이’에 착붙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유제이’에게 여러 별명을 붙여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별명은 ‘유죄인간’이다. 유제인간은 유죄 인간과 유제이(이혜리)의 합성어다. 극 중 제이는 우슬기(정수빈)가 부상을 당하자 구둣발로 달려가거나, 그를 걱정하며 백허그를 하고 함정에 빠질 뻔한 슬기를 구한 후 얼굴을 쓰다듬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달콤하게 슬기를 바라보는 제이의 눈빛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제이코패스’는 제이가 슬기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날카로운 모습에서 시작됐다. 특히 제이는 슬기에게 돌아가신 아빠의 질 나쁜 소문을 전하며 “그나마 다행이지 않아? 아빠가 엄청 좋은 사람이었던 것보단 훨씬 덜 억울하잖아.”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억압 속에서 성장한 제이의 결핍과 사이코패스적인 특성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 장면이다.
마지막 별명은 ‘벤츠녀’다. 유제이는 궁지에 몰린 슬기가 약물 판매자로 자신을 지목하자 “그래, 잘했어”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제이는 그동안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두려워하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그가 슬기를 위험에 빠뜨리려 하자 금세 태도가 돌변해 반항을 시작했다. 이처럼 제이는 슬기를 향한 무조건적인 포용과 순애로 두 사람의 관계성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선의의 경쟁’은 국내 화제성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OTT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혜리의 SNS 팔로워는 물론 유튜브 구독자가 급증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혜리가 출연하는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 화, 수, 목 밤 12시에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