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일제강점기 때 현 시세 약 150억 규모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탈취하려 했던 비밀 결사단 ‘철혈광복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특히 영화 ’놈놈놈’을 연상시키는 3인의 독립군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최계립의 친필 수기가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다.
오늘(27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동원, 고혜린/이하 ‘꼬꼬무’)의 164회는 배우 추상미, 코미디언 신기루, 야구 해설위원 이택근이 리스너로 출격해 ‘철혈광복단-역사를 뒤바꿀 비밀 작전’을 주제로 일제 침략 당시 대한독립을 위해 20대 초반의 나이로 목숨을 바친 독립 무장단체 ‘철혈광복단’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 ‘철혈광복단’은 일제가 우리나라 국민으로부터 수탈했던 15만 원 현 시세로 150억에 준하는 일본-간도 철도 자금을 탈취하는 작전을 벌였다. 특히 주요 멤버 독립운동가 중 생존자였던 최계립이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해 후세에게 남긴 친필 수기가 ‘꼬꼬무’를 통해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는 전언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철혈 광복단’ 단원 중 윤준희, 박웅세, 김준, 최봉설, 임국정, 한상호 등 20대 초반의 최정예 멤버들은 독립 무장 운동을 위해 일본의 돈을 수탈하기로 결심하고, 간도 철도 자금을 위해 조선은행으로 향하던 당시 돈 15만 원, 현 시세 150억 원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무려 150억 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총, 탄환, 기관총뿐 아니라 언론사를 세우고, 군사학교를 만들어 대한 독립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었다. 치밀한 작전 끝에 의거는 성공했지만 뜻하지 않게 모두 일본 경찰에 잡히고 만다. 일본 경찰이 기습했을 당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후 궐석 재판으로 사형을 당한 최봉설은 새로 태어나 싸운다는 의미로 최계립으로 개명한 후 독립운동을 이어가며 당시 사건을 친필 수기로 남겼다는 전언.
이 같은 이야기에 코미디언 신기루는 “어떤 마음으로 이 수기를 썼을까 너무 간절했을 것 같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배우 추상미 역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해 본 방송이 주목된다.
이에 최계립의 수기를 통해 공개되는 당시의 생생한 현장 모습과 함께 이 모든 계획을 일본에 알린 밀정이 누구였을지, 또한 최계립의 후손이 직접 인터뷰에 응해 증조부의 활약에 대해 증언한다고 해 오늘(27일) 방송되는 ‘꼬꼬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꼬꼬무’ 제작진은 “이번 주는 삼일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독립 무장 운동을 펼친 ‘철혈광복단’의 주요 단원 최계립의 수기를 방송 사상 최초 공개한다”라며 “대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20대 초반 청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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