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종로구=김나라 기자]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의 주연배우 다현이 27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영화사테이크 2025.02.27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첫사랑 추억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현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1일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이하 '그 시절')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 시절'은 동명의 인기 대만 영화(2012)를 리메이크한 작품.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인기 걸그룹 다현의 연기 데뷔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다현은 지난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 벌써 9년째 롱런 중인 아이돌이다.

극 중 다현은 반듯한 모범생이자 모두의 첫사랑 같은 존재인 선아 역할을 맡았다. B1A4 출신 배우 진영과 풋풋한 청춘 멜로를 펼치며 극을 이끌었다. 진영은 10대 시절부터 20대가 되어서도 한결같이 선아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진우 캐릭터를 연기했다.

다현

이날 다현은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선보인 만큼 이와 관련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현역 아이돌'답게 지독하게 철벽(?)을 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현은 실제 본인의 첫사랑 추억을 묻자 "기억이 안 난다. 사실 제가 어제 뭐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일주일 전에 뭘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라며 '모르쇠'로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다현은 "모태 솔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

다현은 "첫사랑의 감정만 기억난다. 몽글몽글 설레는, 그런 가슴 뛰는 감정은 남아있지만 디테일하게 기억나진 않는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극 중에서 선아와 진우는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관계를 아슬아슬 넘나들며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이에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다현은 "저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주변 분들을 보면 그런 분들이 많더라. 근데 저는 '남사친'이 없다. 주변에 그냥 친구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워낙 집순이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누군가 다가와주면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너무 기쁘게 친해질 수 있는데, 제가 막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친해지진 못하는 편이다"라고 터놓았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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