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당한 최현석X윤남노 어떨까..‘페루밥’·‘카리브밥’으로 돌아온 ‘정글밥2’ [종합]
입력 : 202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OSEN=목동, 김채연 기자] ‘정글밥2’가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한비인, 류지환 PD와 함께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글밥’은 정글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현지인과 교류하며 요리해 먹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시즌2에서는 잉카의 나라 페루와 에메랄드빛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식 이야기를 담는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배우 최다니엘과 최현석 셰프, 김옥빈, 류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이번 시즌에서도 미지의 정글로 향해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급자족 ‘맛벌이’ 여행기를 담을 예정이다. 먼저 ‘페루밥’에서는 지난 시즌 정글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어남선생’ 류수영과 요리 예능 신드롬의 주역인 ‘스타 셰프’ 최현석이라는 막강 요리 천재 조합에 더해, 배우 김옥빈과 최다니엘이 합류한다.

페루에 이은 두 번째 목적지로는 에메랄드빛 카리브해가 기다리고 있다. ‘페루밥’에 이어지는 ‘정글밥2 - 카리브밥’에서는 출중한 요리 실력에 더해 ‘요리하는 돌아이’ 캐릭터로 사랑받은 윤남노 셰프가 류수영과 손을 잡는다. 독특한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윤남노가 ‘집밥의 선구자’ 류수영과 만나 어떤 비범한 레시피를 뽐낼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페루밥’을 함께한 김옥빈과 물오른 예능감으로 무장한 만능 엔터테이너 이준이 합세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한비인 피디는 먼저 “저희가 출연진도 그렇지만 스태프도 소규모로 가서 생고생을 하다 왔다. 생고생을 한만큼 시청률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배우 류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

최현석 셰프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제작진에 취업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페루밥’에서 전문성과 프로페셔널 파트를 맡았다. 여행 프로그램은 아니고, 혹한 취업 다큐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분명히 저한테 미식 여행이라고 했는데, 체험 정글의 현장을 찍고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몸도 고생했지만 다녀오면, 좋은 추억이 있는게 무서운 약인지 독인지 모르겠다. 한달쯤 됐는데, 1~2주까지는 분이 안풀리고 그랬다. 시간이 지나니까 마음도 다시 몽글몽글해지고,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좋았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지나면 그리운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털어놨다.

‘페루밥’과 ‘카리브밥’ 모두 참여하는 김옥빈은 “저는 ‘페루밥’, ‘카리브밥’을 다 참여한 에이스 김옥빈이다. 저는 식재료 수급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먹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했고, 굉장히 여건이 힘들어서 끝나고는 다시는 안해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미화됐다. 또 가자고 하면 갈 수 있을 정도로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배우 겸 가수 이준과 윤남모 셰프, 김옥빈, 류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그러나 이준은 ‘카리브밥’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그는 “저는 카리브해에 다녀온 이준이다. 상대적으로 저희가 안힘들어서, 저희는 무료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그런가요? 굉장히 페루팀은 힘들었다고 해서 죄송하고, 똑같은 기간인데 그렇다. 아무튼 저희는 무료여행을 재밌게 잘 다녀온 느낌이라 기대가 된다. ‘페루밥’도 잘 시청하겠다”고 전했다.

윤남노 셰프는 이준의 말에 즉각 반박하며 “준이 형이 얼마전에 루마니아를 다녀와는데 헷갈리는 것 같다. 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리하는 돌아이인데, 돌아이 짓을 충분히 못하고 와서 아쉽다. 저도 취업사기를 당했다. 저한테 너무 의미있고 재밌는 여행이라고 했는데, 너무 힘들고 최악의 경험이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그만큼 재밌었고, 식자재 조달부터 요리할 때 기억으로 요즘에 요리를 하고 있는데 평생 큰 선물처럼 제작진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싶다. 그리고 시청률이 떡상해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는 전현무, 딘딘, 허영지까지 합류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비인 피디는 “저희가 사실 페루, 카리브에 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걸 같이 봐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영화도 친구들이랑 방구석에서 과자 먹으면서 보는 게 더 재밌잖아요. 출연자들과 엠씨들이 밥친구처럼 깔깔거리면서 시청자들에 감정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이야길했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최현석 셰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

시작부터 페루밥과 카리브밥의 고생담이 터져나온 가운데, 두 셰프에 각자 비교했을 때 더 힘든 경험을 묻자 최현석은 “사실 경험을 직접 보거나 들은 건 아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걸 들었다. 저흰 아마존, 정글을 들어갔다와서. 어떤 벌레인지, 그 흔적이 제작진과 출연진에 남아있다. 다리에 벌레자국이 기념 훈장처럼 달고 왔다 . 카리브는 그건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남노 셰프도 “사실 ‘페루밥’과 비교를 한다면 할말이 없다. 최현석 셰프님이 벌레 물린 자국을 보여주기도 하셨다. 비교하면 무료관광 느낌이긴 하다”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배멀미가 너무 심해서, 이번에 자아를 잃고 멀미를 하면서 한 말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출연료고 나발이고 한국에 보내달라’고 했다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럼에도 ‘페루밥’과 비교하면 저희는 놀다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현석 셰프는 “‘페루밥’에도 배멀미가 있다. 보시면 아실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역시 류수영이 요리 보조로 참여한다. 최현석 셰프는 류수영의 요리실력에 대해 “류수영 씨와 대화를 하면 동종업계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 거 같다. 지식이 엄청많다. 요리는 맛있게 하는데 과정이 약간 더딘거 하나 말고는 아예 매일 레스토랑에서 트레이닝하면 동종업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윤남노 셰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

계속해서 최현석과 윤남노가 취업 사기를 언급한 가운데, 만약 두 사람에게 ‘흑백요리사’와 ‘정글밥2’ 중에 하나를 다시 찍어야한다면 뭘 찍겠냐는 질문이 나왔다. 최현석은 “제작진이 두가지 약속을 했다. 미식여행인데 지붕이 있는 호텔에서 재울 것이다, 그리고 요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약속했다. 그 두 가지로 사기를 쳤다. 분이 안풀린다고 얘기했는데, 생각해보면 요리사가 아마존까지 가서 요리 어떻게 해보겠냐. 지나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현석은 “정말 좋은 인연은 한번 좋은 추억을 가지면 좋겠다. 두번 만나서 좋은 추억을 훼손하고 싶지 않다. 여기까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잇다. 미화가 된 기억이 훼손될 수 있다. 좋은 애기를 하시더라. 다음 기회를 말하시던데, 그거 믿고 갔다온건데 그걸로 회유하더라. 딱 마무리하시죠”라고 강조했다.

윤남노는 딱 하나를 정했다. 그는 “저는 말하기 전에 항상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중요한 포인트는 자기객관화와 태세전환이다. 오늘은 ‘정글밥’이라고 얘기해야할 것 같다. ‘흑백요리사’는 대결구도잖아요, ‘정글밥’ 자체는 우리가 구한 재료로 말도 안되는 주방이지만 낭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남노 셰프는 “다른 매력이기 때문에 오늘은 ‘정글밥’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어제 카리브해에서 찍었던 사진이랑 요리를 보고 왔는데, 지나고 보니까가 아니라 그때 촬영할 때 너무 행복했다. 내가 해주는거 먹을때 너무 행복한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며 “ “주방이 협소했던 기억이 많아서 한국에 돌아오니까 나이프 백에 개미 시체 100마리가 있더라. 그걸 다 소독하고 깜짝 놀랐다. 칼가방도 바꾸고 그랬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해 앞으로 공개될 ‘카리브밥’에서도 어떤 모습이 전해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은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고 요리하며 펼쳐지는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로 이날 행사에는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한비인 PD, 류지환 PD가 참석했다. 배우 김옥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7 / soul1014@osen.co.kr

두 프로그램 모두 겪은 김옥빈은 어땠을까. 그는 “관전포인트는 식재료다. 두 곳이 확연히 달라서 우리가 간 장소의 배경과 함께 교류라던지, 그 땅에서 나는 식재료로 대접을 하고 받는 과정이 어디서도 볼수없던 장면”이라며 “그리고 식재료와 다르게 다양한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저는 그 생명체를 한국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없다.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호기심이 들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생명체를 보게 될 거 같아서 그게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김옥빈은 “제가 둘 다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노동강도는 굉장히 둘다 힘든데, 힘들다는 느낌이 다르다. ‘페루밥’은 정말 생소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그걸 해체하는 과정에서 수영 오빠랑 최현석 셰프가 고생했다. ‘페루밥’은 아마존에서 놀랐던 게 지붕만 있는 집에서 잠을 처음 자봤다”고 고백했다.

김옥빈은 “거기에 온갖 벌레와 조우를 해서 영광의 상처가 있었다. 또 ‘카리브밥’은 목적지 하나 던져놓고 찾아가야해서 준이가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배가 떠야하는데 날씨때문에 뜨지 않으면, 직접 가야했다. 너무 재밌겠다고 참여를 했는데 온갖 고생을 했고, 영화 촬영보다 힘든 예능 촬영이었다. 이 고생을 함께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정글밥2’의 목표 시청률은 6%라면서, 이를 넘길 경우 류수영은 “첫방송에서 6%가 나오면 맛있는 호떡을 구워서 200분에게 나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남노도 “출연료 일부로 푸드트럭을 몰고 보육원에 가서 맛있는 걸 해드리겠다. 출연료 일부도 기부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드러냈다.

한편, SBS ‘정글밥2 - 페루밥’은 오늘(2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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