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이 된 축구장...프랑스 리그1 3경기 연기
입력 : 2012.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프랑스에 몰아 닥친 한파로 2011/2012시즌 리그1 22라운드 열 경기 중에서 세 경기가 연기됐다.

4일과 5일에 걸쳐 벌어질 예정이던 생테티엔과 로리앙, 캉과 오세르 그리고 소쇼와 릴의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이유는 비슷하다. 경기장이 부분적으로 얼어붙었고, 심판들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뒤로 미뤘다.

생테티엔과 로리앙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끝났다. 주심 브누아 바스티앵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경기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캉과 오세르, 소쇼와 릴 경기는 경기 시작 전에 연기가 결정됐다.

소쇼와 릴 경기 주심을 맡은 토니 샤프롱은 스타드 보날의 그라운드 몇 곳이 얼어붙은 것을 확인하고 결단을 내렸다. 이유는 같았다.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한 결정이었다.

샤프롱 주심의 판단에 소쇼와 릴도 동의했다. 그는 심판은 “양 팀의 감독, 주장과 의논했고, 결국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선수들의 건강에 해가 되는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릴의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원정 경기가 미뤄지는 것은 절대로 원치 않는다”라면서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건강이었다”라고 했다.

엄청난 추위에 경기를 치른 팀들도 온몸을 떨었다. 낭시 원정을 떠났던 스타드 렌의 프레데릭 앙토네티 감독은 영하 7도에서 경기를 치른 뒤 대놓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는 인조잔디 운동장이라 영하의 추위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리그2에서도 22라운드 세 경기가 연기됐다. 앙제와 AS모나코, 스타드 라발루아와 FC메츠 그리고 르 망과 FC낭트의 경기가 악천후로 미뤄졌다.

프랑스 프로축구협회(LFP)의 경기국은 차후에 회의를 열어 지난 3, 4, 5일에 미뤄진 여섯 경기에 대한 대체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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