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이하 FA)도 한국만큼 시끄럽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 박탈 결정이 사령탑 교체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FA와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한국시간 8일 저녁)에 긴급 회동을 가진다. 지난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박탈 결정을 공개 비난한 카펠로 감독에게 FA가 엄중경고 하는 자리가 된다는 분석이다. 유로2012 본선을 불과 4개월 여 앞두고 회의 결과가 따라 사령탑 교체라는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어 초미의 관심이 쏟아진다.
FA는 지난 3일 존 테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을 인종차별 관련 혐의를 씻을 때까지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FA는 이 결정을 발표 전 카펠로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하지만 이후 카펠로 감독이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팀의 주장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사실이 카펠로 감독을 화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의 폭탄 발언은 두 가지 큰 문제를 낳았다. 우선 자신의 고용주인 FA의 심기를 건드렸다. 카펠로 감독의 발언은 곧 항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FA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카펠로 감독을 도끼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16강 탈락 및 선수단 통제 실패가 원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카펠로 감독을 지지하면서도 그가 FA 내부에서 고립되어있다는 현실을 걱정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영국 언론이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다. 영국 일간지 대부분 “제발 스스로 감독직에서 떠나달라”는 냉소적 논조로 카펠로 감독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실패 이후 영국 언론 사이에서는 카펠로 감독을 거의 ‘먹튀’ 취급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제 FA를 자극해 해고 당함으로써 보상금을 챙기려고 한다는 이기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사령탑 교체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유로2012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후임 감독 영순위였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최근 탈세 관련 법정에 출두하느라 바쁘다.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레드냅을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히기가 부담스럽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FA와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한국시간 8일 저녁)에 긴급 회동을 가진다. 지난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박탈 결정을 공개 비난한 카펠로 감독에게 FA가 엄중경고 하는 자리가 된다는 분석이다. 유로2012 본선을 불과 4개월 여 앞두고 회의 결과가 따라 사령탑 교체라는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어 초미의 관심이 쏟아진다.
FA는 지난 3일 존 테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을 인종차별 관련 혐의를 씻을 때까지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FA는 이 결정을 발표 전 카펠로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하지만 이후 카펠로 감독이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팀의 주장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사실이 카펠로 감독을 화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의 폭탄 발언은 두 가지 큰 문제를 낳았다. 우선 자신의 고용주인 FA의 심기를 건드렸다. 카펠로 감독의 발언은 곧 항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FA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카펠로 감독을 도끼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16강 탈락 및 선수단 통제 실패가 원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카펠로 감독을 지지하면서도 그가 FA 내부에서 고립되어있다는 현실을 걱정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 발언을 계기로 영국 언론이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다. 영국 일간지 대부분 “제발 스스로 감독직에서 떠나달라”는 냉소적 논조로 카펠로 감독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실패 이후 영국 언론 사이에서는 카펠로 감독을 거의 ‘먹튀’ 취급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제 FA를 자극해 해고 당함으로써 보상금을 챙기려고 한다는 이기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사령탑 교체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유로2012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후임 감독 영순위였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최근 탈세 관련 법정에 출두하느라 바쁘다.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레드냅을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히기가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