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기성용, ‘프로의 자격’을 입증할 때
입력 : 2013.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기성용(24)이 부진의 늪에 빠진 스완지 시티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스완지는 20일 밤 11시 (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스완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4경기에서 스완지 시티가 챙긴 승점은 단 1점(1무 3패). 리그 9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많은 축구팬들은 최근의 스완지 경기력이 실제 모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시즌 초반 짜임새 있던 모습은 사라졌고 최근에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캐피털 원 컵 우승으로 이미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뚜렷한 동기부여가 없어진 것에서 기인한다.

스완지 입장에서는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따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으로 이번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선수단이나 감독한테도 승리에 대한 열정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스완지는 프로 축구팀, 그것도 ‘축구의 메카’로 불리는 EPL의 소속 팀이다. 자신들을 바라보는 스완지의 팬들, 더 나아가 TV를 통해 EPL의 열기를 느끼려 하는 이들에게 '프로의 면모', ‘EPL의 위상’을 보여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성용이 서 있을 수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수많은 국제 경험을 통해 팀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이미 많이 겪은 기성용이다. 지금처럼 축 처진 모습의 스완지시티에게 기를 불어 넣어줄 역할을 해야 한다.

그 곳이 그라운드라면 더할 나위 없다. 특히 그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위치상 선수들 간의 소통을 가장 요구하는 곳이다. 공수를 조율하며 때로는 파이팅한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강등권으로 밀리며 최악의 상황에서 상승세에 올라와 있는 사우샘프턴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엄청난 성적을 내며 12위까지 올라온 상황.

스완지가 상승세의 사우샘프턴을 꺾고 긴 부진의 늪을 벗어나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프로의 자격’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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