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판 데르 파르트의 ‘화끈한 공격력’, 함부르크 2-1 승
입력 : 2013.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손흥민(21)과 판 데르 파르트(30)가 이끄는 함부르크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손흥민과 판 데르 파르트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 2013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맹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홈 팀 함부르크가 경기 초반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점했다. 원정팀 뒤셀도르프가 강한 압박으로 빠르게 달려들자 함부르크는 2선에서 공을 돌리며 뒤셀도르트의 뒷공간을 노리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중앙과 측면을 아우르는 넓은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7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함부르크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리바운딩된 볼을 ‘시저스킥’으로 연결한 것.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물오른 컨디션’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이 포문을 열자 ‘절친’ 판 데르 파르트도 날았다. 전반 13분 얀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판 데르 파르트는 리바운딩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이며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판 데르 파르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라첵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전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것. 혼전 상황에서도 끝까지 공을 주시하는 수준 높은 클래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뒤셀도르프의 한방도 매서웠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니 샤힌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추격 골을 기록했다. 이후 뒤셀도르프는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함부르크를 압박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경기 후반,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판 데르 파르트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때로는 긴 패스로 때로는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라인을 쉴 해 없이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이후 함부르크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뒤셀도르프의 역습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2-1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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