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중국협회, 한국의 심판 관리 배워라’
입력 : 2013.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 언론이 중국 심판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을 본받으라고 전했다.

22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심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교육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장춘 야타이의 외국인 선수 카를루스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 수비수 친성에게 과한 태클을 한 뒤 친성을 세차게 밀었다. 그러나 당시 경기 주심은 카를루스에게 옐로카드만 꺼냈을 뿐이다.

중국슈퍼리그에서의 심판 판정은 매년 되풀이되는 논의 대상이었다. 베이징 궈안-상하이 선신전 주심을 맡은 궈바오롱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내부적으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궈바오롱 외에도 6명의 주심이 처벌을 받았다.

최근 중국슈퍼리그의 수준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경기 리듬과 공수 전환에 뚜렷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런 격렬한 경기는 심판에게 있어 주력, 통찰력, 순발력 등을 엄격하게 시험한다. 하지만 많은 경기에서 나타난 오심은 바로 주심의 능력 부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심판의 능력도 경기 수준만큼 빨리 좋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경기 수준에 맞춰 심판의 수준이 오르지 않자 판정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 중국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심판의 출장정지로만 끝내고 있다.

‘신화통신’은 출장 정지 처분만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예를 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스페인축구협회와 협력해 매년 겨울 스페인에서 심판 교육을 한다. 현지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의 심판도 볼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경기 심판을 보는 것에 대한 보수는 없지만 유럽 팀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매 경기 심판들의 모습을 녹화해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분석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신화통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매 경기 후 전문 심판 위원회 위원을 포함하여 은퇴 선수와 코치, 베테랑 심판 등 다방면의 인사들이 모여 해당 경기 심판 내용을 평가한다”며 공정한 심판 평가와 관리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사진=K리그 경기에서의 심판 판정 모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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