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3R 빅3 매치] 독일서 맞은 뺨, 스페인서 분풀이 할까
입력 : 2013.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이번 주 스페인 축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 생각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1, 2위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원정에서 나란히 4골씩 허용하며 패배해 돌아왔기 때문이다. 두 팀은 과연 자국 리그에서 분풀이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지, 아니면 대패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휘청일지 관심이 간다.


#1. 아틀레틱 빌바오 vs FC 바르셀로나 (28일 일요일 01:00)
리그14위 아틀레틱 빌바오와 리그 선두 FC 바르셀로나의 리그 33라운드가 빌바오의 산 마메스서 벌어진다. 두 팀이 가졌던 14라운드에서는 바르셀로나가 5-1로 승리했었다.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락시키며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큰 이목을 집중 시켰던 빌바오는 이번 시즌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하비 마르티네즈가 떠나고, 공격의 중심인 페르난도 요렌테마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로 떠난다. 1위가 거의 확정적인 바르셀로나는 주중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당한 0-4 참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갸 관건이다.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레알 마드리드(28일 일요일 03:00)
‘마드리드 더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다. 두 팀의 대결은 리그 2,3위 팀간의 경기이기도 하며, 5월 18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지는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99/2000 시즌 이후로 한번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긴 적이 없다. 대패의 충격에 빠져있으며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위해 주전을 아낄 가능성이 높은 레알 마드리와의 무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2009/2010 시즌부터 9연승을 달리며 더비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비록 바쁜 일정이지만 유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강했던 기억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간다.



#3. 레알 소시에다드 vs 발렌시아 (29일 월요일 04:00)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두 팀이 산세바스티안의 아노베타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12월 발렌시아 메스타야 구장에서 갖은 14라운드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5-2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당시 패배로 감독이 교체되는 수모도 겪었다. 현재 리그 4위와 5위인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이다. 두팀 대결의 승패 여부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향방이 갈리는 6점짜리 경기다. 최근 두 팀은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4경기 연속 지지 않았다. 무패 행진 중에 1월 20일 바르셀로나를 3-2로 이긴 기억도 있다. 발렌시아 역시 최근 12경기에서 1패만 당했다. 11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끌어올렸다. 최근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두 팀 중 누가 과연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유리한 위치에 오를지 궁금하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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