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 원흉 3명에 박지성 백업도 포함
입력 : 2013.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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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국팬들에게 세칭 '마음씨 좋은 아저씨'로 불리는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의 엄청난 지원에도 불구하고 강등이 거의 확정된 QPR을 망가트린 원흉은 누구일까? 스포츠조선은 영국의 통계 업체 '스쿼카'의 보도를 인용해 'QPR을 강등시키는데 혁혁하게 공헌한 인물로 크리스토퍼 삼바, 숀 라이트 필립스, 제이미 맥키 3명'을 거론했다.

과거 블랙번 로버스에서 160경기를 뛰었던 크리스토퍼 삼바는 올 1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1,250만 파운드(약 217억 원)의 이적료로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를 떠나 QPR에 전격 합류했다. QPR에 합류한 삼바는 러시아리그 휴식기 동안 너무 오래 쉬었다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첫 경기에서 예의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삼바는 지난 2월 2일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2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뛰어난 체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첫인상만 합격점이었다. QPR 강등권 탈출의 중요한 고비였던 4월 2일 풀럼전에서 계속된 실수를 범해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날 삼바는 QPR 수비진의 구멍이었다. 전반 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선제골은 삼바가 아쉬칸 데자가에게 파울하며 내준 것이다. 전반 22분 베르바토프의 추가골도 삼바의 볼 처리 미숙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삼바와 함께 수비를 맡는 클린트 힐의 자책골마저 나오자 QPR의 수비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2-3 실망스런 패배.

숀 라이트-필립스는 QPR의 공력 라인에 멋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이적한 라이트-필립스는 올 시즌 20경기(선발 14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월 초 첼시 원정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QPR에 올 시즌 유일한 원정승을 안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활약도 이것이 하이라이트였다.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빈약한 활약을 펼치던 ‘윙어’ 숀 라이트-필립스는 이번달 5일 발목 부상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되었다. 최근 주로 교체 요원으로 출전했던 라이트-필립스는 지난 3월10일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것을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의 아스톤빌라, 풀럼전에서는 연속 결장했다.

맥키는 지난 2010년 여름부터 QPR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입단 첫 시즌 맥키는 27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리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에도 34경기에 나와 7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QPR 전격 영입으로 백업 요원으로 전락한 후 "박지성과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을 때만 해도 희망사항으로만 들렸으나 박지성이 레드냅의 신임을 받지 못하면서 자주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27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은 9회에 불과했고 2득점하며 팀 승리에는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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