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의 항변, ''QPR에는 골잡이가 없었다''
입력 : 2013.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QPR의 강등을 향한 암울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해리 레드냅 감독이 형편없는 성적에 대해 핑계 아닌 핑계를 늘어놓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레딩과의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QPR은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강등이 결정된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전방에서 아델 타랍이 분전했지만 힘들게 얻어낸 것은 무승부였다. 리그 경기를 막상 시작하니 제대로 된 자원이 없어 애를 먹었다. 자모라는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자모라와 로익 레미가 함께 경기에 뛸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레드냅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공격진에 있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패배와 무승부의 원인이 득점력이 있는 공격수가 제때에 뒷받침하기 못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팀에 균형이 깨졌다. 앤디 존슨과 자모라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 때문에 공격수가 없었다. 골잡이가 없으면 축구 경기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레드냅은 팀 전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과는 달리 레딩전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어려운 상황이 분명하지만 우리는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을 실시해왔으므로 오는 주말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QPR은 28일 밤 잉글랜드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레딩과 만난다. 양 팀 모두 승점 24점으로 강등권인 19위, 20위를 사이 좋게 지키고 있다. QPR과 레딩은 사실상 강등 확정이다. 리그 종료까지 이번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남아있는데, 현재 18위인 위건은 두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31점이며, 강등권 바로 위 17위인 애스턴 빌라는 승점 34점을 쌓고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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