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2부리그 강등을 눈 앞에 두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다음주 박지성을 포함한 고액 연봉자들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27일(한국시간) "해리 레드냅 감독이 다음주 구단 수뇌부와의 회의를 통해 팀 내 고액 연봉자의 내년 시즌 잔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던 QPR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박지성을 비롯해 조제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을 잇따라 영입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거액을 주고 공격수 로익 레미를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사실상 2부리그 강등이 유력시되고 있는 QPR로서는 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드냅 감독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웃긴 것은 우리가 잡으려는 선수는 이적하려고 하고 내보내려는 선수는 남으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레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에 20골은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가 잔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리그 최하위의 레딩FC와 35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QPR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