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지동원이 멋진 발리슛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리그 잔류 희망을 안겨주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밤(한국시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트트가르트의 경기에서 뮐더스와 데용, 지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인 아우크스부르크가 전반전을 주도했다. 전반 23분 지동원은 역습 상황에서 한에게 전진패스를 건냈고, 한이 슛을 시도했지만 사카이가 몸으로 막아냈다. 지동원은 폭넓은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25분 지동원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슈트트가르트는 트라오레가 좌우를 가리지 않으며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29분 트라오레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비세비치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을 벗어났다.

전반 39분 지동원은 상대 아크 정면에서 수비와 경합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지동원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하고 지동원에게 경고를 주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절실함은 후반전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15분 베르너의 코너킥을 뮐더스가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슈트트가르트는 실점 이후 오카자키와 마케다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째 득점 역시 아우크스부르크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데용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멋진 로빙 슛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기세를 올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은 후반 39분 안드레 한의 오른쪽 크로스를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한번 바운드되어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망을 갈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켜 3-0 승점 3점을 얻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9무 15패 승점 30점을 기록했고 순위는 변동 없이 16위가 됐다. 그러나 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 동률을 이뤄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뒤셀도르프를 제치고 강등권을 탈출할 가능성을 만들었다.

사진=아우구스부르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