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승리 방정식', 아우크스의 구세주
입력 : 2013.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정성래 기자 = 지동원(22)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리를 거둔다. 이쯤 되면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세주’라 불릴 만하다.

지동원은 27일 밤 10시 30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아우크스부르크의 3-0 승리를 도왔다.

지동원은 샤샤 뮐더스와 투톱을 이루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전방에서 공을 기다리지 않고 좌우 측면과 중원까지 내려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지치지 않은 체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지동원의 골은 후반 39분 터졌다. 안드레 한은 역습 상황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지동원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지동원은 오른발로 발리슛을 시도했다. 지동원의 발에 맞은 공은 한 번 튀기며 골키퍼의 키를 넘어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갈랐다.

지동원은 2월 23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 경기에서 지동원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2·3호 골은 한꺼번에 터졌다. 29라운드에서 지동원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2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지동원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지동원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전반기 분데스리가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합류 이후 6승을 거뒀다. 특히 지동원이 득점한 세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모두 승점 3점을 챙겼다. 31라운드까지 아우크스부르크가 얻은 승점은 30점이다. 이 중 3분의1에 가까운 승점을 지동원이 만들어낸 것이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권에서 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