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다드, 챔스 진출하면 알론소 '복귀' 추진
입력 : 2013.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스페인 라 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1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29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진 발렌시아와의 홈경기를 4-2 승리로 마무리,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기 때문이다.

이번 승리에 힘입어 소시에다드는 5위그룹 말라가, 발렌시아와의 승점 차를 5점까지 벌렸다. 파죽의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6무)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가게 됐다. 이 추세라면 소시에다드의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은 상당히 유력한 상황이다.

소시에다드는 챔스 진출에 성공할 경우 샤비 알론소(32)의 '아노에타 귀환'을 적극 시도하게 될 전망이다. 소시에다드 유스팀이 배출해낸 최고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는 알론소는 지난 2004년 여름 정든 고향팀을 떠나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한 바 있다.

알론소는 리버풀에서 5년 간 활약한 뒤 지난 2009년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알론소와 레알의 계약은 오는 2014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소시에다드가 알론소의 여름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얼마 전 알론소의 아버지 페리코 알론소는 '라디오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소시에다드 귀환은 쉽지 않다. 금전적 문제 때문" 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표출한 바 있다. 소시에다드의 현 재정여건으론 알론소의 이적료 및 고액 연봉을 맞춰주기가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소시에다드는 팀 내 최고의 유망주 루벤 파르도를 레알 마드리드에 제시함으로써 이적료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을 빅클럽에 팔아 팀 리빌딩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매력 넘치는 '닥공' 축구로 올 시즌 라 리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시에다드는 오는 5월 7일 새벽(한국시간), 헤타페 원정에서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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