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4-1로 승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언제든 3-0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핵심 미드필더 중 하나인 일카이 귄도간(23)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지난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도르트문트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승리하거나 비기면 결승에 안착할 수 있다. 또 설상 지더라도 0-3으로 패하지 않는 이상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그러나 귄도간은 30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정 2차전에 대한 더 강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언제나 3-0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물론 그들이 우리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긴 쉽지 않을 테지만 우리들 역시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귄도간 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의 주요 선수들 또한 스페인 원정 2차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폴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는 독일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2차전을 '전쟁'이라 묘사하며 "이 전쟁에서마저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고, 주전 센터백은 네벤 수보티치 역시 "4-1 승리로 결승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 않고 있다"며 2차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