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레알의 기적, 호날두의 발끝에 달렸다
입력 : 2013.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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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는 1-4 패배를 뒤집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1차전 1-4 대패로 궁지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5월 1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도르트문트와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축구에 불가능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1차전 1-4 패배를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상대 역시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1차전을 크게 지고도 2차전에서 대역전을 거둔 팀들이 역사상 여러 차례 존재했다는 점은 일말의 희망을 안겨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스스로 그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던 적이 많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75/1976시즌 유로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2라운드(16강) 1차전에서 더비 카운티에 1-4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5-1로 승리한 바 있다.

또 1984/1985시즌 UEFA컵 3라운드(16강)에서도 RSC안더레흐트를 상대로 2차전 6-1 대승을 거두며 1차전 0-3 패배를 극복했다. 가장 최근에는 1985/1986시즌 UEFA컵 3라운드(16강)에서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에게 1차전 1-5 패배 후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하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독일 클럽을 상대로 역대 24번 싸워 18승 4무 2패를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다득점인데, 레알 마드리드가이 대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크리스티안 호날두의 분전이 절실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전 패배로 호날두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 역시 1골을 기록하며 골맛을 봤지만 도르트문트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혼자서 4골을 몰아치며 10골을 기록, 호날두를 바짝 추격했다.

누가 결승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득점왕 판도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노렸던 호날두로서는 이번 2차전이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또 2007년 카카부터 2012년 메시까지 역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 발롱도르를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시를 넘어 다시 1인자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과 함께 팀의 결승 진출이 필수다.


사진제공=피파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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