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올 시즌 EPL 정상탈환에 성공한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정상으로 복귀한 만큼 다음 시즌 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탈환에 맞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20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래 두 번의 준우승에 그치며 번번이 정상의 문턱에서 실패를 맛봐야 했다.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손꼽을 수 있겠지만 '새로운 황금시대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한 영향이 컸다.
맨유는 지난 2008년 여름 호날두를 떠나보낸 뒤 새로운 공격진을 완성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부진 끝에 실패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 등도 호날두만큼의 무게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여름에 데려온 로빈 반 페르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새로운 공격진의 기틀을 마련해나갈 수 있었다. 이제 맨유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두 가지다. 또 한 명의 '거물급'을 영입하여 공격진을 완성시키는 것, 그리고 중원에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PFA 올해의 선수상과 영 플레이어상을 독식한 가레스 베일은 여러가지 면에서 맨유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입대상이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반 페르시-루니 투톱의 화력에 비해 측면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을 느껴 왔다. 베일은 이 부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검증된 젊은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다른 무엇보다 베일은 유망주 시절부터 '긱스의 정통 후계자'로 크게 주목받아 왔다. 베일은 긱스와 같은 웨일즈 출신일 뿐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부분적으로 젊은 시절의 긱스를 연상시킨다. 긱스의 은퇴를 앞두고 '제 2의 긱스'를 영입하는 그림은 상징적인 면에서 팬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일이 상징적인 면에서 '포스트 긱스'로 언급될 수 있다면, 전력적인 면에서는 '포스트 호날두'에 충분히 비유될 만하다. 실제로 베일의 스타일은 맨유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호날두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정상급 윙어일 뿐 아니라, 폭발적인 슈팅력으로 많은 득점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맨유는 올 여름 호날두 귀환에도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금전적인 측면에서 실현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호날두가 레알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시장에 얼굴을 내밀더라도 맨유의 현 주급체계상 루니, 반 페르시, 호날두의 고액 주급을 동시에 감당해내긴 어렵다.
그런 면에서 베일은 좀 더 현실적인 영입대상이다. 우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나니를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여름 방출대상으로 분류되는 나니는 베일 영입의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주급 면에서도 베일은 호날두보다 훨씬 저렴한 12만~15만 파운드에 계약이 가능하다.
문제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고집과 저항이다. 토트넘의 명문도약에 엄청난 열의를 나타내 온 레비 회장은 최근 들어 주력 선수들을 라이벌 팀에 팔아넘기지 않겠다는 철칙을 고수하고 있다. 맨유가 과거 토트넘으로부터 캐릭과 베르바토프를 영입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지난여름에는 모드리치를 영입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챔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베일 붙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는 베일 영입에 나설 팀들 가운데 가장 적극성을 취할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는 팀으로 손꼽힌다.
맨유에게 있어 베일 영입은 '포스트 긱스'와 '포스트 호날두'를 동시에 손에 넣는 것과도 같다. 유럽 최정상급 공격라인 재구축을 원하는 퍼거슨 감독이 과연 올 여름 어떠한 결단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유는 지난 20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래 두 번의 준우승에 그치며 번번이 정상의 문턱에서 실패를 맛봐야 했다.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손꼽을 수 있겠지만 '새로운 황금시대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지 못한 영향이 컸다.
맨유는 지난 2008년 여름 호날두를 떠나보낸 뒤 새로운 공격진을 완성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부진 끝에 실패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나니 등도 호날두만큼의 무게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여름에 데려온 로빈 반 페르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새로운 공격진의 기틀을 마련해나갈 수 있었다. 이제 맨유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두 가지다. 또 한 명의 '거물급'을 영입하여 공격진을 완성시키는 것, 그리고 중원에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트넘 소속으로 PFA 올해의 선수상과 영 플레이어상을 독식한 가레스 베일은 여러가지 면에서 맨유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입대상이다. 맨유는 올 시즌 내내 반 페르시-루니 투톱의 화력에 비해 측면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을 느껴 왔다. 베일은 이 부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가장 검증된 젊은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다른 무엇보다 베일은 유망주 시절부터 '긱스의 정통 후계자'로 크게 주목받아 왔다. 베일은 긱스와 같은 웨일즈 출신일 뿐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부분적으로 젊은 시절의 긱스를 연상시킨다. 긱스의 은퇴를 앞두고 '제 2의 긱스'를 영입하는 그림은 상징적인 면에서 팬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베일이 상징적인 면에서 '포스트 긱스'로 언급될 수 있다면, 전력적인 면에서는 '포스트 호날두'에 충분히 비유될 만하다. 실제로 베일의 스타일은 맨유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호날두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정상급 윙어일 뿐 아니라, 폭발적인 슈팅력으로 많은 득점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맨유는 올 여름 호날두 귀환에도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지만, 금전적인 측면에서 실현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호날두가 레알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시장에 얼굴을 내밀더라도 맨유의 현 주급체계상 루니, 반 페르시, 호날두의 고액 주급을 동시에 감당해내긴 어렵다.
그런 면에서 베일은 좀 더 현실적인 영입대상이다. 우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나니를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 여름 방출대상으로 분류되는 나니는 베일 영입의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주급 면에서도 베일은 호날두보다 훨씬 저렴한 12만~15만 파운드에 계약이 가능하다.
문제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고집과 저항이다. 토트넘의 명문도약에 엄청난 열의를 나타내 온 레비 회장은 최근 들어 주력 선수들을 라이벌 팀에 팔아넘기지 않겠다는 철칙을 고수하고 있다. 맨유가 과거 토트넘으로부터 캐릭과 베르바토프를 영입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지난여름에는 모드리치를 영입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챔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베일 붙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는 베일 영입에 나설 팀들 가운데 가장 적극성을 취할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할 수 있는 팀으로 손꼽힌다.
맨유에게 있어 베일 영입은 '포스트 긱스'와 '포스트 호날두'를 동시에 손에 넣는 것과도 같다. 유럽 최정상급 공격라인 재구축을 원하는 퍼거슨 감독이 과연 올 여름 어떠한 결단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