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캄 노우의 비극’ 벗어날까
입력 : 2013.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14년 묵은 ‘캄 노우의 비극’을 날려 버릴 수 있을까.

바이에른은 2일 새벽(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이미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기에 결승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2차전이 벌어지는 캄 노우는 바이에른에 좋지 않은 기억의 장소다. 바로 1999년에 경험한 비극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그 전까지 캄 노우에서 바르셀로나와 2번 붙어 모두 2-1로 승리했었다.

그러나 1999년 5월 26일 캄 노우에서 치러진 1998/199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6분 마리오 바슬러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2골을 연속 허용하며 1-2로 역전패 했다. 이 날 패배를 두고 바이에른 팬들은 캄 노우의 비극이라 불렀다.

이후 바이에른은 2009년 4월 8일, 10년 만에 캄 노우를 다시 찾았지만 악몽은 되풀이 됐다.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었는데 리오넬 메시에게 2골을 내주는 등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었다.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힌 바이에른은 지난달 27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할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14년 만에 바이에른이 웃을 지 기대된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