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 바이에른 뮌헨의 두 에이스가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바이에른은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캄 노우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사와의 4강 2차전에서 3-0 완승, 7-0으로 완벽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7-0 완벽한 승리의 핵심은 중원의 강력한 압박과 로번과 리베리의 빠른 측면 공격에 있었다. 두 선수의 간결하면서도 파괴력 있는 공격에 바르사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무너지며 홈에서 바이에른의 결승진출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차전의 답습이었다. 두 경기에서 바르사는 차비,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패스플레이를 전개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의 중원에 막혔고 오히려 로번과 리베리의 빠른 역습에 뒤 공간을 노출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다.

특히 후반 3번에 터진 로번의 골이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알라바의 긴 패스를 받은 로번은 개인기술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렸고 문전으로 침투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의 위력적인 역습은 계속됐다. 바르사의 측면 수비수인 알베스와 아드리아노는 로번과 리베리의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27분과 30분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리베리의 발끝에서 두 골이 터져 나왔다. 골은 피케의 자책골과 뮬러의 헤딩골이었지만 주인공은 리베리었다.

이후 바르사는 주축 선수들인 차비, 이니에스타를 빼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로번과 리베리. 두 측면 공격수들이 바이에른의 완벽한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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