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좌절’ 이청용, ‘이적 카드’ 꺼내라
입력 : 2013.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이청용(25)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가 챔피언십리그에 남게 됐다.

이청용은 4일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챔피언십 46라운드 블랙풀과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볼턴(승점68점)은 같은 시간 노팅엄을 3-2로 꺾은 레스터 시티(승점68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밀려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는 3위부터 6위까지만 티켓이 주어지기에 볼턴의 승격 기회는 더 이상 없다.

하지만 아직 이청용의 EPL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청용에게는 ‘이적’이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EPL에서도 충분히 탐낼만한 선수다. 이청용은 데뷔시즌이었던 2009/2010 시즌 5골, 8도움을 올리며 ‘슈퍼 루키’로 깜짝 등장하더니 그 다음시즌에는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볼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그의 실력은 두 시즌동안 충분히 증명됐기에 EPL 팀들로의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 뿐만 아니다. 이청용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와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런 장점을 눈여겨 본 리버풀과 스토크시티등의 팀들이 이청용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이청용은 장기 부상을 딛고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고 있기에 이적 가능성은 다분하다.

볼턴과의 계약기간이 변수다. 볼턴 입장에서는 2015년까지 계약이 돼있는 이청용을 쉽게 보낼 리 없다. 팀의 주축 선수가 빠짐으로 인해 생기는 공백도 이유고, 이청용의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에 더욱 몸값을 올리려 할 수도 있다.

볼턴의 승격은 이미 무산됐다. 이제 이청용이 EPL행을 가능케 할 유일한 카드는 이적이다. 이청용이 남은 카드를 활용, 볼튼을 탈출할 수 있을까.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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