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풀타임’ 아우크스 0-2 패…강등권 탈출 미뤄져
입력 : 2013.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강등권 탈출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밤(한국시간) 독일 바데노바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9무 16패 승점 30점으로 15위인 뒤셀도르프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3골 뒤지며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선봉장은 지동원이었다. 전반 3분 흘러나오는 볼을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한 지동원은 전반 10분 박스 앞에서 뛰어 들어가는 사샤 묄더스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묄더스의 슛은 아쉽게 골키퍼 올리베르 바우만에게 걸렸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안드레 한의 슈팅이 골키퍼의 왼발 끝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좋은 찬스에는 언제나 지동원이 있었다. 전반 23분 박스 안에서 지동원이 묄더스의 패스를 받고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며 수비를 벗겨냈지만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프라이부르크는 무기력하게 밀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프라이부르크가 가져갔다. 전반 30분 요나단 슈미트가 골대 근처 오른쪽에서 볼을 받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알렉스 마닝거에게 막혔다. 하지만 볼이 세드릭 마키아디 앞으로 흘러갔고 마키아디가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프라이부르크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미트가 골대 왼쪽으로 날카로운 헤딩을 연결했지만 마닝거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후반전에는 경기가 전반전과 정 반대로 프라이부르크의 흐름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쉴 틈 없이 중거리 슈팅을 퍼부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미드필드를 생략한 롱 패스로 일관했고 전반전에 보여준 압박은 온데간데 없었다.

후반 16분 프라이부르크의 추가골이 터졌다. 막스 크루제가 찔러준 패스를 슈미트가 받으며 찬스를 만들었고 슈미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어서 후반 17분과 18분 실점위기에 내몰렸지만 각각 골키퍼와 수비수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1분과 후반 32분 37분 각각 외를과 무소나, 하인 세 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했지만 만회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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