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FC 바르셀로나 팬들의 선택은 네이마르(21, 산투스)가 아닌 마츠 훔멜스(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실패한 바르사. 그동안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 대패는 충격적이었다.(4강전 총 합계 스코어 0-7). 그렇기에 바르사 팬들의 실망감은 컸고 팀 리빌딩에 관한 요구는 빗발쳤다.

이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 닷컴은 지난 5일 ‘바르사에 가장 필요한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76%의 득표율을 보이며 네이마르(7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동안 바르사의 영입 1순위는 네이마르였다. 지난 4월에는 바르사의 남미 전문 스카우트 안드레 커리가 “네이마르가 ‘메시 의존증’을 해결할 유일한 선수다. 우리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바르사의 관심은 지대했다.

그러나 바르사 팬들의 선택은 훔멜스였다. 이는 최근 흔들리고 있는 바르사 수비에서 기인한다. 바르사 수비의 중심이었던 피케와 푸욜의 수비력은 전성기 때보다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이를 채워줄 수 있는 홈멜스가 제격이라는 것.

홈멜스는 좋은 신체 조건과 정확한 태클 능력으로 중앙 수비로서의 자격을 갖춘 선수다. 물론 발이 느려 종종 뒷공간을 쉽게 내주긴 하지만 최근에는 정확한 위치선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바람대로 바르사가 홈멜스를 영입, 다음 시즌에는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사진=ⓒGreig Cowie/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