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라베르트, ''무리뉴는 자기 잘못 몰라''
입력 : 2013.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의 명 골키퍼였던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47)가 레알의 '언터처블' 이케르 카시야스와 불화하고 있는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칠라베르트는 "무리뉴는 '카시야스가 스스로를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데, 잘못된 말이다. 무리뉴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보지 못하면서 남의 잘못된 점만 본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리뉴가 이 세계에서 '언터처블'인 것처럼, 이케르 카시야스도 아직까지 '언터처블'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고 마르카가 5일 전했다.

칠라베르트는 "카시야스를 당장 경기에 출전시키라"며 무리뉴가 카시야스를 투입하지 않는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카시야스에게는 '인내'를 당부했다. 팬들은 카시야스를 여전히 사랑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상황을 냉정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

무리뉴와의 불화설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카시야스의 입지에 변동이 생긴 시점은 카시야스가 올 1월 손바닥 골절상을 입고 치료와 재활 훈련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카시야스는 1개월이 넘는 오랜 재활 훈련 끝에 3월 초 훈련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벤치워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리뉴는 '카시야스를 실전에 투입해야 한다'는 레알 출신 레전드들과 언론을 통한 외부 인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무리뉴는 오히려 "로페스가 지금처럼 쭉 잘해준다면 카시야스 대신 주전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팀이 우선이기 때문이다"며 카시야스의 벤치 신세 장기화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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