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정성래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이타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함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볼프스부르크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세베 마코토의 동점골로 1-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전 추가 시간,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제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골대와의 각도가 충분치 않았지만 손흥민은 슛을 시도했고, 베날리오는 또다시 손흥민의 슛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마지막 기회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옆에는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함부르크 동료들이 더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패스를 시도했다면, 경기는 함부르크의 승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1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은 많은 득점을 가능하게 했다. 손흥민이 '해결사 본능'에 이타적인 플레이를 더한다면, 그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