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공개적인 비판여론 진화에 나섰다. 티토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종합스코어 0-7로 패퇴한 이후 대대적인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진 베티스와의 홈경기도 리오넬 메시 투입 전까지 졸전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상대 역습과 중거리슛에 두 골을 얻어맞고 2-2 균형을 유지하던 바르사는 교체 투입된 메시의 두 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4-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티토 감독은 "올 한 해는 부상 때문에 너무 어려움이 많았다. 두 달 이상 감독 없이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도 했다" 라고 언급한 뒤 "나 역시 감독으로서 첫해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엔 다를 것" 이라며 다음 시즌 성공을 호언장담했다.

바르사는 이번 베티스전 승리를 통해 리그 우승의 9부능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단, 챔피언스리그에선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함에 따라 "황금시대의 종언을 고한 것이 아니냐" 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바르사 입장에선 다음 시즌 중요한 기로 위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토 감독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르사는 올 여름 네이마르(산투스), 이스코(말라가),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등의 영입에 거액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