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정지훈기자=기성용(25)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스완지는 8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기성용과 골잡이 미구엘 미추가 결장한 가운데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전반 종료 직전 위건 에스피노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4분만에 랑헬이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3분뒤 위건 맥카시에게 골을 허용, 1-2로 끌려가던 스완지는 후반 13분 셰흐터의 동점골에 이어 30분 티엔달리가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2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8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11승13무12패 승점 46으로 9위를 지켰다.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매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면서도 강등권(18~20위) 탈출 싸움에서 웃었던 위건은 잔류가 어려워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18위 위건(9승8무19패 승점 35)과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뉴캐슬유나이티드(10승8무18패 승점 38)의 승점 차는 여전히 3이다. 위건은 37라운드에서 강호 아스널을 만나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다.

승점 3이 절실했던 위건이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3백을 기본 수비로 하고 허리 진영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패스를 위주로 해 볼 점유율도 높게 가져갔다.

위건이 전반 종료 직전에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끝날 것 같더니 추가시간에 온두라스 출신 미드필더 에스피노자가 선제골을 넣었다.

스완지의 골키퍼 미하엘 포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으로 쳐내자 에스피노자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