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공식은퇴, 27년 만에 맨유 떠난다
입력 : 2013.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퍼거슨 감독은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팀이 가장 강한 시기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고 이어 “나는 맨유를 떠나 이사직과 홍보대사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986년 11월 22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 감독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27년간 팀을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의 주요대회에서 총 38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1999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이 흘러나왔지만 은퇴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에 20번째 리그 우승을 선사했고 팀이 가장 강한 시기에 은퇴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맞이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건강상의 이유와 후임자에 대한 고민도 은퇴의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퍼거슨 감독은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맨유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7년간의 맨유 생활을 정리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우승 기록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10회
UEFA 컵 위너스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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