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의 NEW 맨유] 맨유의 모예스 체제, 선수들 연쇄이동 예고
입력 : 2013.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미 대대적인 개혁은 예고됐었다. 그 시작이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위대한 27년을 뒤로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임자로는 에버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이 임명되었다.

맨유는 이미 선수단의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4월 맨유의 리그 20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현재 맨유는 강하다. 다음 시즌 여름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미 예견됐었던 선수단의 변화는 더 빠르고 폭 넓게 진행될 예정이다. 자금력도 충분하다. 맨유는 최근 글로벌자동차 업체인 ‘GM'과 연간 5,500만 파운드(약 945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후원 계약을 했으며 나이키와의 스폰서십도 견고하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엄청난 금액을 지출해 팀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동안 모예스 감독은 강등권과 재정난에 허덕이던 에버턴에서 효율적인 선수 영입으로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고 유스 시스템을 잘 활용하기도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막대한 영입 자금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맨유도 부임 첫 해인만큼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은 맨유의 선수단 정리해고 첫 번째 대상은 에이스 웨인 루니다. 그는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고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 등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루니와 모예스 감독은 과거 에버턴 시절에 사이가 좋지 않았고 급기야는 소송에까지 휘말리며 둘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또한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 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노장급 선수들을 정리하고 노쇠화된 팀을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원과 수비의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고의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는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을 대신해 레이턴 베인스, 에스키엘 가라이, 마츠 훔멜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의 선수들이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

여기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와 함께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고 있는 가레스 베일의 영입도 노리고 있다.

모예스 체제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맨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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