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퍼거슨, ''15년 전부터 모예스에게 접근했다''
입력 : 2013.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제국의 27년 장기 통치자 알렉스 퍼거슨의 후계자 선택은 결코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해외 언론을 통해 퍼거슨의 후계자로 가장 자주 부각된 인물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무리뉴'였지만 1998년부터 자신의 곁에 두고자 했던 후계자는 모예스였다.

퍼거슨은 9일 맨유의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예스는 강한 직업 윤리를 가진 성실한 사람이다. 오랫 동안 그의 성과를 존중해왔다. 1998년 그를 만나 이 곳 맨유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의논을 한 적이 있다. 모예스는 당시에 젊었고 이제 막 지도자 경력을 시작할 때였다. 그 때부터 시작해서 에버턴에서 감독직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며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1998년이면 모예스가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에서 선수 겸 감독 생활을 시작했던 때였다. 모예스는 2002년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떠나 에버턴FC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 때부터 11년 동안 훌륭하게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재정 지원이 빈약한 상황에서 현실을 탓하지 않고 재능있는 신예들을 꾸준히 기용하며 에버턴을 EPL의 강팀으로 키워냈다. EPL '올해의 감독상' 3회 수상이 그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2회 수상의 벵거보다 많은 숫자다.

모예스가 퍼거슨의 후임으로 감독직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 환영하는 목소리 일색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호지슨 감독은 "맨유가 모예스 체제에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고 대부분의 맨유 선수들은 모예스를 환영했다. 맨유의 군기 반장 퍼디난드는 "모예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 때 맨유에서 몸담았던 마이클 오언은 오래 전부터 "모예스가 맨유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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