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발렌시아, ''챔스 아니면 죽음을 달라''
입력 : 2013.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스페인의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해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는 발렌시아는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소시에다드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월 28일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2-4로 분패했던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이 사실상 어려울 듯 보였다. 발렌시아를 위기로부터 구해낸 팀은 꽤 오랜 기간 우호적 관계를 맺어 온 헤타페였다. 지난 라운드에서 헤타페가 소시에다드를 2-1로 격파, 상대 팀의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시키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헤타페 덕분에 기사회생한 발렌시아는 오는 12일 저녁(한국시간), 라요 원정에서 결사항전의 태세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챔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조나스와 아우베스 골키퍼는 물론이고, 전력의 핵 바네가, 라미, 마티유마저 이적시장에 얼굴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이에 팀의 주장 솔다도는 "라요전에서 반드시 120%를 발휘해야 한다.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다" 라며 팀 분위기를 고무시킨 이후, "나같은 경우엔 지난 해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구단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되도록 오랜 기간 발렌시아에 잔류할 것" 이라 덧붙이며 남다른 충성심을 재확인시켰다.

발렌시아와 소시에다드의 4위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 8일 셀타전 승리(3-1)를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로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3팀은 다음 시즌 챔스 진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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